이어 지난해 4월에는 김이태 전 부이사관(행시 36회ㆍ국장)이 삼성전자(IR그룹 상무)로 이직했으며 9월에도 기재부 출신으로 IMF 파견 경험이 있는 박준규(행시 41회) 당시 국제기구과장이 삼성경제연구소 임원으로 영입됐다.
앞서 2014년 기재부 국제협력과장을 역임한 이승재 삼성생명 전무(행시 33회)도 대표적인 민간 이직 사례로 꼽힌다.
전임은 KB국민은행 상임감사를 지내기도 한 정병기 전 재정경제부 감사담당관(부이사관)이다.
허 신임 감사 내정자는 다음 달 초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고 있는 중인데, 검증 과정에서 특이 사항이 없을 경우 무난히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1984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결제국 부국장과 기획국 부국장...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가 상공부 미주통상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실 부이사관,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 국장,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차관 등을 지냈다. 이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 사장을 거쳐 2012년 12월부터 한전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 말 3년 임기가 만료됐지만 1년 연임됐다. 저서로는 ‘한국, 밖으로 뛰어야 산다’...
보통 서기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면 한 단계 승진해 부이사관으로 본부로 복귀하는 게 관례이기 때문이다. 현재 A 과장의 동기(행정고시 40회)들이 본부 과장을 2~3년째 하고 있지만 A 과장은 초임 과장이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A 과장이 오히려 MB 때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피를 본 사례로 최순실 실세로 지목된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