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의 철학자’로 불리는 인문학 석학이자 시인 박이문(본명 박인희) 포항공과대학교 명예교수가 26일 오후 10시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에 진학한 뒤 1955년 사상계에 ‘회화를 잃은 세대’라는 시로 등단했다. 대학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논문 ‘폴 발레리에 있어서 지성과 현실과의 변증법으로서의 시’로 석사...
등단 첫해부터 4년간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문학사상에서 일한 그에게 이번 수상의 감격은 남다르다.
그는 “문학사상사에서 입사 후 처음 한 일이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만드는 일이었다. 그 책의 주인공이 내가 되다니 정말이지 드라마틱하다”며 웃었다.
이상문학상 시상식은 11월에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대상 3500만 원, 우수작 300만 원이다....
그녀의 글은 시대를 뛰어넘는 철학자들의 사상이나 저서처럼 보통사람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앞날에 대한 설렘과 불안, 까닭 모를 두려움으로 늘 살얼음판을 걸었던,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청춘의 이야기, 즉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 그런 이야기가 그녀의 내면을 거쳐 끄집어 올려질 때 뭔가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다들 겪었음에도 분명치 않았던...
또한 이를 위해 매주 1회 청탑회(靑塔會) 모임을 통해 새로운 사상과 문학을 토론한 것도 의미 있다. 그로부터 시작하여 김원주 김명순 나혜석 등에게 당시 신여성이란 유행어가 생겨난 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자유연애·자유결혼·자유이혼이란 자신의 주장을 실천한 대표적 신여성이었다. 동시에 염상섭, 김억, 나혜석 등과 함께 순수 문예지 ‘폐허’ 동인으로...
백교문학회는 2015년 한국 효 사상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세상의 빛, 어머니 사랑’을 발간, 세계 각국에 배포했다. 백교문학회는 ‘2018 강릉·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 도서의 영문판을 세계 80개국 IOC위원 114명에게도 보냈다. 세계 65개국의 130개 대학 도서관에 보내 소장케 했음은 물론이다. 한글판은 국내 200개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보내졌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학생 자치기구 ‘옥스퍼드 유니언’ 사상 첫 동아시아인 회장을 지냈고 영미권을 겨냥한 미디어 바이라인(byline)을 창간해 주목받았던 이승윤 씨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 아이템은 웹소설. 팩트(fact)에서 픽션(fiction)으로 갈아탄 이승윤 씨는 지난 2월 영미권을 겨냥한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Radish)를 서비스하는 래디시 미디어를...
7월에는 1차로 시화중학교에서 진행한 바 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 관계자는 “인문학의 근간을 이루는 역사 속 예술인과 사상가들의 세계관을 통해 청소년들이 인간과 사회, 그리고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지혜를 얻고 자신의 생각과 꿈을 바르게 펼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승 백교문학회 회장은 “이번에 창간되는 ‘사친문학’이 새로운 문학 장르로 정착돼 효사상 함양운동과 국민교육의 기본 방향을 바로잡아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는 효사상을 일깨워 향로를 알려주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친문학’ 창간호에는 문인을 비롯해 학자, 언론인 등 77인의 글 77편이 실려 있다. 조순 전...
이후 철학에 속했던 역사학이 독자적 학문이 됨으로써 예전에 주로 문학가나 혹은 정치가의 영역에서 다뤄졌던 역사학은 이제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역사학자들의 몫이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랑케의 실증주의 역사학이 랑케의 제자인 리스에 의해서 일본에 전격 수용되었다. 19세기 유럽이 해외로 진출하여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던 제국주의 시대에 일본 역시...
‘다시 봄이 올 거예요’는 세월호 생존 학생과 유가족 중 형제·자매의 육성을 담은 중요한 구술 자료이자 참사를 겪은 청소년들이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기록문학으로, ‘소태산 평전’은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기술해 한국 사상사의 빈 곳을 충실히 채운 작품으로 평가했다.
시상식은 11월 24일 서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문예지들은 가령 비평 전문지인 ‘오늘의 문예비평’(부산)이나 종합지 ‘문학들’(광주), ‘문학마당’(대전), ‘리토피아’(인천), ‘문예연구’(전북)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시 전문지를 표방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만도 ‘시와 사상’, ‘신생’(이상 부산), ‘시와 반시’(대구), ‘시와 사람’(광주), ‘애지’, ‘시와 정신’(이상...
“그는 뿌리 깊은 유교 사상과 대원군의 쇄국 정책으로 천주교가 박해받던 조선 말기에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천주교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한국 최초의 신부가 되었다. 그리고 신앙의 자유를 위해 싸우다 교수형을 받고 순교했다.”(아동문학가 박경선 ‘김대건’).
충남 당진의 천주교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증조부가 오랜 옥살이 끝에 순교한 뒤...
‘베스트셀러 소설작가이자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의 한 사람, 저명한 기호학자인 동시에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 이 지독한 공부벌레는 언어의 천재이기도 하다. 모국어 이탈리아어는 물론 영어 프랑스어에 능통하고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라틴어 그리스어 러시아어까지 해독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한국에 와보지 못했고 한국에 대해...
하지만 이러한 ‘옥에 티’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윤동주의 문학적, 사상적 생애와 함께,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심문받고 죽어 가는 조선 청년들의 마지막을 실감 있게 보여주었다. 특별히 송몽규의 존재를 대중에게 알린 점 또한 고무적이라 생각된다. 극중에서 정지용으로 출연한 배우 문성근은, 윤동주나 송몽규의 북간도 친구였던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니까, 일종의...
현대 산업사회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인간의 문제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심각해지면서 경영자들은 인문학에서 인간 문제의 해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노벨상까지 받은 문호요, 사상가인 카뮈가 ‘시지프의 신화’에서 인간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그의 감수성으로 접근했듯이 말이다.
‘창조자들’이란 저서에서 폴 존슨(Paul Bede Johnson)은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는...
그만큼 문학은 인간이 깊이 생각하고 사물을 인식하는 데 더없이 필요하며, 언어를 통해 감동과 사상을 키우는 데 변함없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다. 특별히 국가가 문학 창작과 번역과 연구와 향유의 저변 확대와 내실화를 위해 나서준다면, 개인 차원의 일로만 여겨졌던 문학의 순환 회로가 더욱 탄탄하고 견고한 공공 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다. 여기에 기대가 크다....
사전적 정의는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은 자연과학(自然科學, natural science)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주로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지칭한다’로 돼 있다. 휴머니티의 라틴 어원은 이상적 인간을 뜻하는 후마니타스(humanitas)이다. 학문적 풀이로는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인문학의 정의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순원은 195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1998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그의 작품인 ‘은비령’,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는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가 됐다. 이순원의 대표작 ‘은비령’, ‘그대 정동진에 가면’,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등의 작품은...
문학 등에서 혁명적 변화를 일으킨다. 이 책은 지성사에서 굵직굵직한 역할을 맡았던 중요 인물들의 삶과 주장을 짜임새 있게 다루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설파한 토크빌(2장), 개인의 자유를 옹호한 밀(3장), 창조론과 맞선 다윈(7강), 노동자 계급을 각성시킨 마르크스(8강), 음악으로 이상향을 표현한 바그너(12강) 등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루소는 근대 유럽 사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