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은화 양의 아버지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해 육상 거치대에 빨리 올라가 우리 은화 찾아서 집에 가야지"라며 "3년 동안 물속에 둔 게 미안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유가족은 서로서로 위로했다.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환하게 바뀌었다가 때론 서로 안으며 눈물을 닦아 주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추슬렀다.
한편, 세월호 인양단은...
해수부가 당초 목표로 했던 시간을 이날 자정이다.
반잠수식 선박을 부상시켜 선체를 다시 세월호 선체에 고박시키는 작업은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작업부터는 소조기가 끝나도 가능하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이 공정은 대략 3일이 걸린다.
해수부는 4월 4일께 목포 신항으로 이동을 완료해 육상에 거치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옆으로 누운 세월호(폭 22m)를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하는 것은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옮길 반잠수선 선박이 수면 아래 13m까지 잠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 위 13m까지 올리게 되면 9m가량은 물에 잠기고 나머지 4m의 여유 공간에는 리프팅빔, 거치대 등이 위치하게 된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를 수면 위 13m 인양하는 작업과...
인양된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거치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는데 10m 이상 높이의 선미 램프가 열려있는 상태로는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램프 제거작업이 내일 아침까지 이뤄지고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내일 자정 전까지 거치된다면 이번 소조기에도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재 제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침몰 1073일째에서야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23일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수면위 6m까지(14시 현재)인양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오전 11시까지 진행하려 하였던 수면 위 13m 인양 작업이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