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목포신항까지 이동할 경로가 공개됐다. 이르면 28일 출발 후 10~12시간 후 목포에 도착할 예정이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동·서거차도를 빙 둘러 외·내병도 북쪽을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도선사들이 반잠수선에 올라타는 ‘1도선점’은 가사도와 장도 남쪽에 있는 불도로 정했다....
해수부는 반잠수선과 세월호 인근 선박을 동원해 이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존유가 3마일권 밖으로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3중 방제막도 쳐놓은 상태다.
해수 배출이 3~5일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르면 28일 목포로 향할 예정이다. 세월호는 현재 목포 신항에서 87㎞ 떨어져 있다.
반잠수식 선박이 9m까지 부양하게 되면 물 속에 가려져 있던 세월호 나머지 선체도 처음으로 수면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75일 만이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완전하게 고정이 되면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종교적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세월호는 빠르면 이달 말에 목포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지금 국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며 “반잠수선에 올라오는 작업, 목포신항에 올라오는 작업, 올라온 배에서 9명을 찾는 작업, 왜 참사가 일어났는지 밝혀야 하는 작업이 밝혀져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옮겨진다. 해수부는 사흘 가량 배수 작업을 하고 나서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를 옮길 예정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름 유출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인양팀은 배수작업 중에는 방재선을 대기시키며 유출되는 기름을 처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인양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늦어도 다음달 4~5일께 목포신항 육상부두 거치가...
전체 작업 공정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제들을 무사히 넘기면서 세월호 인양은 이제 목포 신항 이동과 육상 거치 등 마지막 과정만 남겨 놓게 됐다.
인양단은 소조기가 끝나기 사흘 전인 22일 오후 8시50분 본 인양 작업에 착수했다. 세월호는 23일 오전 3시45분 처음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고, 24일 오전 11시10분 수면 위 13m까지 완전 부양했다. 전날 밤 선미(배꼬리)...
해수부는 이 작업이 3일 정도 걸리고 87km 거리에 있는 목포 신항까지는 하루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묶인 줄을 풀고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바퀴 등을 설치하는 데 사흘이 걸리고, 땅 위로 천천히 올리는데 하루가 더 필요하다. 해수부는 4월 4일이면 육상 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과정이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목포신항까지 이동해 육상에 거치하면 인양 과정이 끝난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본 인양에 들어간지 38시간 20분 만이다. 해수부는 지난 22일 오후 8시50분에 본 인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