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관이 강변칠우 사건(광해군 대 명문가의 서얼 7명이 조령에서 은상(銀商)을 죽이고 은 수백냥을 약탈한 사건)의 범인인 박치의로 오인돼 잡히면서 발생한 일이었다. 오언관과 함께 이예순도 의금부로 압송되었다.
이예순의 아버지 이귀는 서인에 속한 정치인이었는데, 광해군 대 북인세력은 딸을 잘못 관리했다는 이유로 이귀를 극렬하게 공격했다. 의금부에서...
당시 이제현 가문은 그리 뛰어난 명문가는 아니었으나, 학자였던 아버지 권부가 사위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채 딸을 시집보냈던 것이다. 권씨가 시집간 지 1년 만에 남편은 17세의 나이로 관계에 진출하였고, 이후 출세의 가도를 걸어 고려 최고의 문장가이자 대학자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
하지만 하늘은 모든 것을 주지 않는 법인가 보다. 그녀의 결혼생활은 겉보기와...
아버지 최염(崔恬)은 동궁시독학사 지제고(東宮侍讀學士 知制誥),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는 모두 재상을 지낸 명문가였다. 어머니 역시 명문 남양 홍씨 출신 당성군부인(唐城郡夫人)이다.
최씨부인은 14세에 죽주(竹州·경기도 안성시) 출신인 행산(杏山) 박전지(朴全之·1250~1325)와 혼인하였다. 박전지는 19세인 1268년 급제하여 한림원 벼슬을 지내다 30세인 1279년 원...
아들들이 천첩 소생인 반면 김약선은 신라 왕실의 후손인 경주 김씨 명문가의 자제였기 때문이다. 최이는 만종(萬宗)·만전 형제를 중으로 만들어 절에 보내버렸다.
그런데 역사는 우연의 연속이라던가? 아주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김약선의 처가 노비와 간통을 했는데, 남편이 알게 되었다. 그러자 그녀는 아버지에게 남편을 참소하여 죽게 만들었다. 오랜 세월이...
따라서 순비의 형제자매는 매우 많았으며, 이들이 모두 고관대작이 되고, 명문가와 혼인했다는 점에서 가문의 성세(聲勢)가 그야말로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순비는 처음에 종친인 평양공 왕현(王眩)과 혼인했다가 남편이 죽자 1308년 충선왕과 재혼, 순비로 책봉되었다. 재혼녀가 왕비가 되는 것은 고려시대에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순비의 경우는 좀 특별한...
14세에 역시 명문가인 언양 김씨 가문의 김변(金賆)과 혼인했다. 그녀는 4남 3녀를 낳았는데, 늘 자식들에게 “남자가 삼가고 경계하지 않으면 음험하고 부정하게 되며, 여자가 삼가고 경계하지 않으면 도리에 벗어나고 편벽해진다”고 말했다.
47세 때인 1301년에 재상이었던 남편이 사망하자 감응사(感應寺)를 지어 남편의 명복을 빌었으며, 집안의 재화와 보물을 모두...
기생이나 유명 배우가 주요 고객이었고, 명문가 여성이나 인텔리 신여성도 많았다.
1935년 1월 화신백화점에 불이 나 영업을 못 하게 되자 미용 연수를 위해 일본에 갔다 돌아와 1935년 12월 종로 영보빌딩 4층에 엽주미용실을 개업했다. 일본 마쓰다(松田) 화장품 회사의 자본을 끌어와 파마 기계를 비롯해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머리를 전기로 지진다’는 뜻에서...
타국에서 사업가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 일본 명문가와 피를 섞은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으로 귀화한 것은 아니었다. 두 사람 사이에 낳은 신동주(히로유키), 신동빈(아키오) 형제 역시 한국 국적이다. 신격호가 일본에서 사업 기반을 다지는 사이, 첫 번째 부인인 노씨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고 한다.
신격호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씨도 빼놓을 수 없다....
집안은 아버지 이창수, 숙부 이창의, 오빠 이병정에 이르기까지 고위 벼슬을 지낸 명문가이며 당색을 가리자면 소론(少論)이었다. ‘태교신기(胎敎新記)’를 지은 이사주당(李師朱堂)이 외숙모다.
빙허각은 어릴 때부터 총명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무릎에 앉혀 놓고 ‘시경’이나 ‘소학’을 읽어주면 뜻을 바로 깨쳤다. 커서도 기억력이 뛰어났고 공부를 좋아해 많은...
김성립은 5대째 문과 급제자를 배출한 명문가 출신으로 28세에 문과에 급제했다. 그가 근무한 홍문관(弘文館)은 문과 급제자 중 집안 좋고 글 솜씨가 뛰어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부서였다. 김성립은 선조 대에 동인·서인으로 정치권이 분열하자 그 폐해를 비판하는 모임에 참가하는 소신과 배포도 있었다.
현재까지 난설헌은 조선 제일의 여성 문인이라는 찬사와...
다양한 골프장중에서도 리틀 후지산이라 불리는 요테이산 자락에 자리잡은 홋카이도 루스츠리조트가 골프명문가다. 초여름 무더위로 골프를 기피하는 국내와는 달리 한낮에도 플레이하는데는 이상적인 기후를 자랑한다.
공항에서는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루스츠리조트는 72홀 골프장과 37개의 슬로프를 보유한 스키장, 20여 종의 놀이시설, 수준급 호텔 등을...
1910년 11세에 안동 김씨의 명문가 김가진(金嘉鎭)의 맏아들이자 동갑인 의한과 혼인한 뒤 신학문도 배웠다.
1919년 3월 만세운동 직후 시아버지가 대동단(大同團) 총재를 맡아 남편과 먼저 상하이로 가 독립운동에 투신하자 정정화도 뒤이어 망명하였다. 1930년까지 임시정부의 재정을 지원하기 위하여 10여 년간 6회에 걸쳐 국내로 밀파되었다. 일제의 삼엄한 경계 속에...
이런 명문가에서 소실을 위해 묘표(墓表)를 세웠으니 그 주인공은 의로운 여성이라 불리는 한계(韓係, 1643〜1669)다.
한계는 정치화(1609〜1677)의 소실로 평안도 의주 관아의 기생이었다. 본관은 청주다. 관기는 국가 소유이므로 양반이 첩을 삼는 것은 불법이었으나 공공연한 관행이었다. 한계가 의주 생활을 정리하고 정치화 집으로 간 해는 1665년(현종 6)이었다. 한계...
태종의 정비 원경왕후 민씨(1365~1420)는 개경의 명문가 출신이었다. 원경왕후는 열여덟에 두 살 아래인 이방원(태종)과 혼인했다. 당시 신흥세력으로 부상하던 이성계가 선택한 집안이었으니 그 사회적 기반이 어떠했을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원경왕후는 혼인 후 10여 년간 이성계가 새 왕조를 창건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여성이었다. 원경왕후는 이 경험을...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가 승마 명문가인 금안회(金鞍會)에서 연습한 적이 있다. 올해 창립 60년이 된 금안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승마장으로 ‘금빛 안장’이라는 뜻이다.
금안회 소속으로 2006년 12월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승마경기에 대표팀의 맏형으로 출전한 김형칠(1959.7.1~2006.12.7). 그는 종합마술 크로스컨트리 경기 도중...
‘정치 명문가’ 출신인 젭 부시를 비롯해 쟁쟁한 경선 후보 17명 중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 못해 각종 막말로 논란을 몰고 다닌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까지 꿰차게 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판에서 아웃사이더가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 미국인의 불안과 불만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역행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불만과 분노가 극에 달하면서...
2일 방송한 JTBC '판타스틱'에서는 정치 명문가의 며느리인 백설(박시연 분)이 남편 최진태(김영민 분)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백설은 로펌 대표 사모님으로 겉으로는 우아하고 기품 있지만, 실제로는 집에서는 홀대받는 며느리이자 아내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동반 모임이 있다고 남편에게 둘러달라고 부탁해 친구들을 만나려던 백설은 약속 전 남편의...
로더미어 자작 가문은 영국 유력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일요신문인 메일 온 선데이를 비롯, 여러 매체를 발행하는 거대 언론사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를 보유한 미디어 명문가다. 1971년 아버지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로더미어 자작은 경영난에 시달리던 데일리 메일의 판형을 대판에서 타블로이드로 바꾸는 등 지면 혁신을 단행해 신문사를 부흥시켰다....
그러나 트럼프는 정치 명문가인 부시 가문의 젭 부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16명이나 됐던 공화당 경쟁후보를 모조리 꺾고 지난달 말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정면 승부만 남은 것이다.
막말의 대가가 아니랄까 봐 최근 트럼프대학 판결을 맡은 멕시코계 판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이인좌는 조선 영조 때 명문가 출신이다. 자신은 물론 부인 집안도 명문가였으나 이인좌는 관직에 오를 수 없는 운명이었다.
이인좌와 처의 집안 모두 남인으로, 영조의 아버지인 숙종 재위 때 환국으로 크게 화를 당해 정권에서 배척당했기 때문이다.
남인은 동인에서 분파한 세력으로 학문적으로는 이황을 계승하고, 지역적으로는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