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이하 맨시티)의 리그 2-3위 간 격돌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나 서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맨시티(12승6무4패)는 맨유를, 아스널은 맨시티를 승점 2점차로 각각 추격하고 있다.
한편 이청용이 빠진 볼턴은 강등권에 처져 있는 위건과 1-1로 비겨 리그 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볼턴은 이청용 없이 치른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에 빠졌다./연합뉴스
맨유는 전반 막바지에 박지성이 꽂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낚아채 9승7무(승점 34)로 아스널과 맨시티(이상 승점 32)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팽팽하게 흐르던 승부는 박지성의 전반 헤딩 선제골로 단숨에 맨유 쪽으로 넘어왔다.
나니가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날카롭게 올린 공이 수비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공중으로 뜨자 골문 앞에 서 있던...
반격에 나선 맨시티도 전반 35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시도한 프리킥이 맨유 골키퍼 판데르 사르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맨유는 정규리그에서 6승6무(승점 24)로 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펼쳤지만 이날 풀럼을 1-0으로 물리친 선두 첼시(9승1무2패·승점 28)에 승점 4점차로 밀리면서 2위를 지켰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 함께 속해 있기 때문. '맨체스터 더비'는 두 선수의 월드컵 전초전이라 할 수 있기에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팀 간의 올 시즌 첫 맞대결(작년 9월)에서는 맨유가 홈에서 4-3으로 맨시티를 꺾었다.
지난 19일 시티 오브 맨체스터(맨시티 홈구장)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맨유는 맨시티에게 1-2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 2차전에서 3-1을 기록해 총합 4-3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박지성은 결장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공격력에 불을 뿜었다.
52분 맨유의 스콜스가 첫 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 루니와 긱스는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의 실마리를...
이날 테베스는 두골을 넣으며 2-1 소속팀 맨시티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맨유 서포터즈를 향해 양쪽 귀에 손을 올리며 조롱하는 듯한 골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하지만 테베스가 자극적인 세레머니를 펼치게 한 원인제공자는 네빌이었다. 벤치에 있던 그는 맨유가 선취득점을 올리자 테베스를 향해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에 화가난 테베스는...
이어 후반 20분 맨시티는 콤패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테베스가 헤당슛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 망을 흔들며 2-1로 역전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칼링컵 4강전 1차전이자 '맨체스터 더비'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칼링컵 4강 2차전은 오는 27일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다.
한편 칼링컵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컵대회 중 하나로...
영국 맨체스터 지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1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간 프리미어리그 2008~2009 35라운드에 출전한 박지성(28·맨유, 왼쪽)에게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 호비뉴(오른쪽)와 공을 다투는 박지성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