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0년 만에 정부의 품을 떠나 현대중공업그룹에 안겼다. 지역사회와 노조의 반발, 기업결합 심사 등 과제를 해결하고 '조선업 빅2 체제'를 완성해낼지 주목된다.
산은과 현대중공업그룹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대우조선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동걸 산은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지주 부회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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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저와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모두 경쟁국의 거센 추격과 스마트화 흐름을 고려할 때 지금이 아니면 우리도 일본의 길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8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즉각 인수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본계약 체결 소식이 들리자 "노동자를 배제한 체결"이라며 "인수 반대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간부 120명가량은 이날 7시간 파업하고 본계약 체결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관건은 노조와 지역사회의 반발, 기업결합 심사, 그리고 해외 경쟁당국의 반발 등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거제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과 거제 지역 협력업체의 불안감이 날로 증폭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의 사정을 잘 아는 법조계 관계자는 "공정위 심사 같이 국내의 관련 절차에 대해서는 법무법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넘기는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진 8일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상경투쟁에 나섰다.
금속노조대우조선 지회 노조원 50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버스 20여 대(28인승)에 나눠타고 거제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을 출발했다.
노조는 전체 노조원 5600여명 중 10% 정도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오께...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오는 8일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그룹에 대우조선 지분을 넘기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변이 없는 한 안건은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산은은 현대중공업지주 및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산은이 현대중공업지주 산하...
고용노동부는 이날 민노총 총파업 참여 인원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현대차·기아차, 대우조선해양 등을 포함해 30여개 사업장 32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말 기준 민노총 조합원 71만1000명 중 약 5%에 해당된다.
총파업에는 현대차 노조 조합원 600명, 기아차 노조 540명 등이 참여한 것으로 고용부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원 500여명이 회사 매각 반대를 위해 상경한다. 전체 노조원 5600여명 중 10% 정도가 상경 투쟁에 참여하는 것이다.
대우조선노조원들은 27일 오전 8시께 거제 옥포조선소를 출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 함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건물 앞에서 매각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대우조선노조와 공동보조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우조선해양은 또다시 산업은행에 20년 동안 있어야 한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 매각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을 매각하는 계획을 발표한 뒤 양 조선사 노조와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는 "매각 반대...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등에 공적자금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서 WTO 제소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재협상이 진행되면, 현대중공업에 재무적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편, 현대중 노조 측은 “영구채 규모가 2조 원을 넘는 상황에서 대우조선이 2021년까지 자금이 부족하면 현대중공업이 1조 원가량을...
다만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이 터지면서 노조가 투표를 연기했고, 이날 투표한 끝에 가결됐다.
이날 투표에선 당초 1차 투표 때 현대중과 함께 부결했던 현대일렉트릭 잠정합의안 역시 54%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과 분할 3사(일렉트릭·건설기계·지주) 모든 사업장 임단협이 타결됐다.
회사 측은 "늦게나마 지난해 임단협을...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에 반대하는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파업을 결정했다.
19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오후 1시 마감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대우조선 노조원 92%가 쟁의행위 돌입에 찬성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18∼19일 이틀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5611명 중...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후보자로 확정되자 "일방통행식 밀실 합의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년 동안 구조조정으로 3만5000여명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서 추가 구조저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에서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기자회견과 서명운동은 물론...
주요 회계 법인이 동원된 분식회계, 사장 연임을 둘러싼 로비, 노조 간부의 비리, 산은 경영진이 대우조선을 이용한 비리, 하청업체의 갑질 등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관련 재판에서 주요 관련자들에게 상당한 실형이 줄줄이 선고되었다. 오죽했으면 관료 출신 친여(親與) 원로 인사가 지난 대선 즈음 “수조 원의 적자를 낸 송장이나 마찬가지인 대우조선해양을 살리자는...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는 방향을 공식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넘기는 과정과 그 결과에서 넘어야 할 난관이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눈앞에 닥친 문제는 노조의 반대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노조는 M&A 발표 전후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이 우려하는...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주식 교환’이라는 복잡한 방식으로 매각하려는 것은 지금 시점이 매각을 위한 ‘적기’라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산은이 현대중공업의 자금 여력이 없다는 것을 고려해 사실상 ‘0원’을 받고 대우조선을 넘기는 방안으로 주식 교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 현대중공업, 실제 비용은 내년에야…이동걸 “얼마 투입했는지가 문제...
현대중공업은 31일 열린 2018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향후 노조 반발에 대한 대응책이 있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양사 노조가 우려하는 바는 이해가 된다"며 "고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고용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는 “사실 현장에서 (인수를) 썩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동종 업체 간의 인수라면 중복되는 사업을 조정할 것이고, 자연스레 구조조정 불안감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또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과 진행하던 임금 및 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에...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는 "과거 매각가가 7조 원 안팎이었던 것에 비해 경영권 프리미엄이 제외된 상황, 어려운 회사 재무 사정 등을 감안하더라도 2조 원 대는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며 "최근 조선 경기가 살아나고 2017년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상황임에도 주가로만 평가한 금액이 매각가로 거론되는 것은 말이...
31일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인수에 대해 "사실 현장에서 (인수를) 썩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동종 업체 간의 인수라면 중복되는 사업을 조정할 것이고, 자연스레 구조조정 불안감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또한 이날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