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펴낸 자신의 대선 공약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불구가 된 미국-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Crippled America: How to 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타이슨의 명언을 인용하며 이런 자세를 분명히 했다.
그에 따르면 “군사력을 키워야 하는데 현재 미국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그런데도 미국은 다른 나라의 평화를 지켜주면서 아무런...
“그러잖아도 사드문제가 국민적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어 있는 상황이다. 민심의 수습과 양국 간의 갈등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우리 대선 후보와 정당 모두가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이랬더라면 트럼프가 우리를 다시 보게 되고, 국민은 크게 안도할 수 있지 않을까? 하긴 바랄 걸 바라야겠지요.
“도대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뽑아야 하나?” 요즘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정치부 기자에게 물어보면 뭔가 뾰족한 답이 나올까 했을까. 19대 대선은 촛불로 촉발된 대통령 탄핵과 그로 인해 치러지는 초유의 ‘보궐 선거’이다. 그만큼 다음 대통령은 더 잘 뽑고 싶었을 테다. 난 그저 “소신껏 뽑으라”고 한다. 실현 가능하고 꼭 필요한 공약을 제시한...
막판 대선 열기가 뜨겁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1강 2중 2약’ 구도가 그려진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유권자 마음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누비며 서로 경쟁 후보 때리기와 선심성 공약(公約)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후보 단일화의 빅카드 없이 판세 변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기를 쓰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선 후보들을 보면...
대선이 어느덧 눈앞이다. 과거 대선의 경우 2주 정도 남은 시점에서는 대충 윤곽이 잡혔지만, 이번 대선은 다르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에 치러지는 대선이라서, 유권자 중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이들이 여럿이고, 대선 후보들도 충분한 전략적 차원의 준비를 할 시간이 없어서 자신만의 강점과 차별성을 부각하기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선 TV토론회는 예상대로 기대 이하, 수준 미달이었다. 23일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주제와 동떨어진 입씨름과 수준 낮은 문답으로 토론회의 격을 스스로 떨어뜨렸다. 벌겋게 상기된 채 볼멘소리를 하거나 날선 표정으로 자기 말만 하는 모습을 보며 실망스러웠다. 끝난 뒤 다들 자기가 잘했다고 했지만, 토론회의 수준에 만족한 후보는 하나도 없었다.
1, 2위 후보가 하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파견근무로 대선 후보를 취재하게 됐습니다. 때가 때이다 보니, 지지율을 지키거나 또는 끌어올리고자 안간힘을 다하는 후보들이 처연하기까지 합니다. 오늘도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정당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진보 또는 보수 단체가 방문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소속(所屬)한 단체의 정치적 입장을...
모든 대선 주자들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주력산업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해운업은 대표 기업이 도산하고, 조선업은 대대적인 구조조정 중이다. 철강과 화학 산업은 중복투자와 공급과잉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효자 산업이었던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과 자동차산업도 미래가...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정치인 자조론(自嘲論)을 스스로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사기꾼의 말을 듣지 정치인의 말을 듣느냐는 말을 들을 때는 가슴이 아프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정치, 정치력, 정치가를 말할 때 냉소적이고 경멸적인 의미가 함축돼 있다. 정계가 아니더라도 “정치를 잘해”라는 말은 결코 긍정적 의미가 아니다. 문학평론가 고...
5월 대통령 선거를 두고 ‘장미 대선’이라고 부른다. 이제까지와 다른 계절에 대선을 치르니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붙인 모양인데, 부르기도 좋고 느낌도 부드러워 누가 처음 불렀는지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이 장미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정부 조직 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몇몇 핵심...
유승민 대선 후보자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A 의원은 ‘후보자 사퇴’를 언급했다. A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선거용지 인쇄 직전인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유 후보의 사퇴를 건의해야 하고, 사퇴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바른정당 의원들이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B 의원은 당내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3월만 하더라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여유 있게 1등을 하고 있었는데 각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서 4월 초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갑자기 높아지고 있는가?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당초부터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 외에, 전에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지 않던 보수계층...
5월 대선 이후의 기업 사회공헌, 어때야 할까?
억울함이 있든 없든, 기업 사회공헌은 5월 대선의 촉매가 되었다. 아니, 아주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가 되었다. ‘사회공헌의 외피를 두른 정경유착’으로 명료하게 요약되는 일련의 과정 탓에 지금까지 기업이 펼쳤던 사회공헌에 대한 신뢰 자산이 탕진될 지경이다. 일신과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장에선 벌써부터...
모두 기억하리라 믿는다.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압승을 예측했다. 전체 의석의 과반 확보는 물론, 독자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180석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와 정반대였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얻은 의석은 고작 122석, 유례없는 대참패였다. 반면 100석 정도로 예측되었던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얻어 1위를 했고...
닮아도 너무 닮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A대기업집단에 대해 오너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내용인즉 총수 일가가 출자한 계열사의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사들인 후 빌려주는 과정에서 부당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일부 재벌 총수들의 회사기회를 유용한 사익 편취 행위는...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시기적으로 볼 때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문재인 후보 측에 있는지가 대선의 승패를 가를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문재인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충성도가 낮기 때문에 바람은 쉽게 잦아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바람은 원래 지지층의 충성도가 낮기 마련이다. 바람이라는 것 자체가, 갑자기...
19대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이 청와대 개조나 개편을 언급하는 것은 이런 점에 비추어 당연한 일이다. 당선되면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고 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설계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권위적이고 봉건적인 구체제의 상징인 청와대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비서동 중심의...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 등이 제각각 청년들의 취업과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일명 ‘청년수당’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국회에는 이미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많은 법안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시의 청년수당 사업은 서울에 사는 미취업 청년 5000명을 선발해 매월 50만 원의 현금 급여를 최대 6개월까지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대선도 여론조사를 두고 말이 많다. 한동안 독주했던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눌렀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여의도가 시끌벅적하다. 문재인 캠프에서는 “특정 후보 띄우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안철수 캠프에서는 “패권주의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받아치고 있다. 두 후보 간 네거티브전도 한층 가열되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던 모임인 ‘바른국가만들기’가 5ㆍ9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바른국가만들기 중앙회장인 김태규 한남대 교수 등 단체 회원들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우리 단체는 전국 1만여명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