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러 제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치솟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의회에서도 러시아에 달러를 제공해선...
서방의 대러 제재로 통화 거래가 중단된 상태여서 루블을 달러로 교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방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디폴트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가 고의적으로 채무를 상환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국채 상환 여부가 서방 제재에 달려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달러 표시 러시아 국채에 대한 1억700만 달러 규모 이자 지급일이...
서방의 대러 제재로 통화 거래가 중단된 상태여서 루블을 달러로 교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방사회가 금융 핵 폭탄으로 불리는 스위프트 퇴출에 나서면서 러시아의 디폴트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주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을 일제히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S&P는 “러시아의 국가 신용도가 전례 없는 속도로 급락하고 있다”고...
브렌트유와 WTI는 이미 대러 제재 여파 우려에 지난주에만 각각 21%, 26% 올랐었다.
이날 국제유가 급등세 배경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이 있다. 블링컨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에 대해 유럽 동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는 "어제 조 바이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서방국가가 대러 제재 역시 계속 강화되면서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긴 영향이었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20% 넘게 폭등하는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72%까지 뛰었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글로벌 금융 기업들은 서방이 대러 제재를 강화함에 따라 함께 행동하고 있다. 앞서 애플페이도 러시아 내 결제 서비스를 제한하기로 했고 온라인 결제회사 페이팔은 러시아 내 신규 이용자 가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특히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이 러시아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제한했다면 개별 기업들의 서비스 중단은 시민들에까지 불편함을 줘 러시아를...
낳을뿐더러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14억 달러(약 1조7045억 원) 상당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이르면 다음 주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전례 없는 제재도 발표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전쟁과 더불어 이에 따른 제재 역시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방 규제당국 대러 제재에 동참 결정러시아서 발급한 카드 해외 사용 중지해외서 발급한 카드 러시아 내 사용 중지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 내 모든 거래와 서비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은행에서 발급한 카드는 더는 마스터카드 네트워크에서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송경진 사단법인 혁신경제 상임이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러 제재 동참 과정에서 통상과 외교가 분리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에 지각 합류하는 등 국가 이미지 손상을 자초했다”며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에는 경제안보를 총괄하는 직책이 있듯 우리도 시대에 걸맞게 정부조직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이사는 청와대...
하지만 발표 당시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대러 제재를 취하기로 한 유럽연합(EU) 27개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영국 등 32개국은 FDPR 적용을 면제받았으나 한국은 적용 예외 대상에 들지 못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양국간 합의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한미동맹과 대러 수출통제의 공조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강화된 수출통제조치로...
시장은 대러 제재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59.9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1.1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4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는...
서방사회의 대러 제재로 하늘과 바닷길이 막혀 화물 운송이 지연되고 운임이 치솟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 1·2위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는 대러 제재에 동참하며 러시아 항구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달 28일 모든 러시아 선박의 입항을 금지했다.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200척이 넘는 선박들이 흑해와 아조프해를 연결하는...
피치는 성명을 내고 "(대러) 제재가 거시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험을 높였으며 러시아 신용 펀더멘털에 큰 충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신용등급은 나이지리아와 볼리비아와 같아지게 됐다.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BB+'를 투자 부적격(정크)...
일본증시는 대러 제재가 세계 경기나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도요타 주가가 4.4%, 혼다가 4.5% 각각 급락하는 등 자동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증시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중국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하이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원자재 가격...
미국산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해외 제품도 미국산으로 간주해 대러 수출 시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한국은 일본, 유럽연합(EU) 등 32개국과 달리 FDPR 면제국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에 수출 제재가 본격화하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품목 중에선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일차적인 영향권에 든다. 반도체는 전략 물자 목록에서 가장 처음으로 이름을...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 여파로 국내에서 판매된 러시아 펀드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증시 폭락으로 펀드 손실이 불어난 데 이어 러시아 중앙은행이 외국인 증권 매도를 금지하면서 1500여 원의 설정액이 묶이게 생긴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INDEX 러시아MSCI(합성)’에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서방국가의 대러 제재 강화와 함께 소비재 기업에서부터 자동차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제재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깊이 우려하고, 폭력의 결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과 함께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이날...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은 동맹국을 진두지휘하며 강력한 대러 제재를 쏟아냈다. 취임 일성으로 ‘미국이 돌아왔다’고 외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치며 국제적 리더십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 나섰다. 국정연설의...
블룸버그상품지수 4.1% 상승, 코로나19 초기서 두 배 올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대러 제재 가속 결과 브렌트유 110달러 돌파…WTI, 2013년 이후 최고치 미국 등 IEA 회원국들 비축유 방출 결정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이 거세지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2009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핵심 원자재인 석유 가격부터 해결하기...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초기 대응이 미국와 유럽의 가혹한 대러 제재와 대규모 재정 및 무기 지원을 이끌어냈다. 러시아의 명분 없는 침공, 우크라이나인의 결사 항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번지면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움직였고 이게 미국과 유럽 지도자들이 신속히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됐다. 지난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6%만이 분쟁지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