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군사력 중심의 냉전 시대, 자본력 중심의 세계화 시대에 세워진 질서가 무너지고 있고, 과학기술 중심의 경제안보동맹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세워지고 있다”며 “매 순간 정부·여당이 과학기술 국제질서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내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칩4 참여로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이제 한 칸 전진했을...
시진핑 중국 주석의 12월 7~1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은 미국에 충격과 부담을 주기에 충분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 7월 사우디 방문은 큰 성과 없이 끝난 반면 시 주석의 방문은 정치·외교·경제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과 사우디 간 포괄적동반자협정 체결과 함께 시 주석은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김 의장은 국제사회가 대공황과 세계대전, 냉전, 세계화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최근의 국제사회를 ‘대전환의 시대’로 정의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첨단기술의 중요성, 자유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결, 다자주의의 후퇴 등 4가지 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세계화 속에서 서로 간의 의존도를 높였던 각 나라가 이제는 경제적으로 서로서로 위협할...
이봉진 기업분석팀장은 글로벌 신냉전 체재 전환과 우리나라 방산 기업의 역량 향상으로 2023년 방위 산업 해외 수주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2024년으로 갈수록 방산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영훈 리서치센터장은 “‘마켓 인사이트 2023’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고, 생각해 봐야 할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은 1950년대 벌교를 중심으로 냉전 체제에 휩쓸린 한반도의 비극을 다룬 소설로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으로 꼽히며 70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소설의 입구 벌교역을 나서면 소설 ‘태백산맥’이 펼쳐진다.
보성여관은 소설 속 남도여관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2012년 한옥과 일식 건축양식을 혼합한...
과거 미소 냉전의 붕괴와 세계화의 진전이 코콤(COCOM)의 해체와 바세나르 체제(Wassenaar Arrangement)의 탄생으로 이어진 것과 같이, 현재 미중 전략 경쟁의 첨예화는 수출통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더 이상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포함된 기존의 국제기구가 근본적으로 원활히 작동할 수 없다는 시각이 자리 잡고...
셋째,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내걸고 향후 벌어질 미·중 신냉전의 전쟁터에서 희생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글로벌 동맹을 재건하고 이를 지렛대로 삼아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신흥 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을 견제하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유럽 주도의 러시아 제재가 유례...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 후 가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지만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신냉전은 필요하지 않다고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 회담과 관련해 발표한 요약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접근 방식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현재의...
더불어 비록 원론적인 내용이지만 미-중 대면 정상회담을 통해 ‘신냉전’ 반대 등 긍정적인 발표를 한 점도 우호적이다. 특히 양국이 서로에 대한 마찰을 재확인하기보다는 소통을 전제로 만남을 지속하기도 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미국 증시 마감을 앞두고 나타난 현상처럼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
◇한지영...
일각에서는 이번 미·중 정상 회담이 ‘냉전 2.0’ 시대를 정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 곳곳에서 핵 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서방 진영과 중국·러시아 진영으로 세계가 분열할 조짐이 한층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었던 에반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번...
방산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리적 공격이 배제된 냉전에 익숙했던 전세계에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계기로 봤다.
이에 휴전 상태인 북한을 제외하고는 물리적인 충돌의 가능성은 낮지만 독도의 영유권을 다투는 등의 국지적인 무력 시위 현상은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관려주로는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또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냉전 이후 가장 안 좋은 상황에 있는 만큼 오히려 소통 채널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악화했다.
지난해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양국의 견해차를 확인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푸틴...
냉전시대의 북-중-러 3각 동맹이 완전히 복원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 북한은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언급하며 "중국과 러시아가 체제 안전을 보장해 주는데 왜 김정은이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정 위원장은 "또 하나의 북한은 대한민국 안에 있다....
양측은 냉전 기간 통상, 경제협력, 정상회담, 정치대화, 환경대화, 인권대화 등의 초기 관계를 설정하였다. 중국이 1980년대 후반 이후 신흥시장으로서 비약적 경제성장을 견인함에 따라, 유럽과 중국은 정치·경제 등 전반의 영역에 관한 회의를 신설하여 정례화하였다. 1998년 이후 유럽연합(EU)-중국 정상회담이 연례화되었으며, 유럽 도시와 베이징을 오가며 연...
외교가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를 출범시키면서 ‘한미일 대(對) 북·중·러’라는 동북아 신(新)냉전 구도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배하다. 조 의원은 “절대적 외생변수가 초래한 경제 위기”라며 “이제는 ‘위기 여부’를 따질 게 무의미하다. 수많은 가정(if)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 플래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킹 달러’...
요사이 북한은 계속해서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고 한반도는 급속하게 냉전 체제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그럴수록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은 통탄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때 미국과 북한이 평화협정과 관련한 어떤 합의를 이루었다면 지금의 한반도 상황은 상당히 다른 모습이 아니었을까?
평화협정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어젠다였다....
“양자기술에서 미국의 우위는 취약하다.” 제이슨 매튜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기술 및 국가안보조정관의 말이다. 2021년 12월 7일 하버드대학교 산하 벨퍼기술안보연구소는 ‘미·중 간 기술격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양자컴퓨팅(QIS), 반도체, 생명공학 등 21세기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미국의 중대한 경쟁자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원자재 수요 전망을 위협하고 있지만 ‘신냉전’ 양상에 따른 공급망 재편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신냉전 구도는 서방과 러시아·중국 간 대립으로 이어졌고, 최근 푸틴의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크림대교가 무너지면서 극에 달한 모습이다. 얼마전...
그는 "일본과의 군사 합동훈련은 북ㆍ중ㆍ러의 군사적 결속을 자극해 한반도 냉전체제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국가적 재앙인 일본과의 군사동맹 우려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소명하고 한미일 합동 실전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문제들을 지적하면 (여권은) 수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냉전 시대 당시 공산국가는 공산국가와 무역에 의존했다. 거꾸로 자본주의 사회는 그들만의 무역을 유지하면서 산업화를 이뤘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개방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은 다변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반면 미중 무역분쟁 가속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발하면서 세계는 새로운 냉전 체제에 접어들었다. 다시 옛날처럼 원자재를 사 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