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박 회장은 2009년 유동성 위기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게 되자 이에 대한 책임으로 모든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하지만 2010년 11월 금호타이어의 공동 대표이사로 재선임되고 2013년 11월에 금호산업 대표이사로, 2014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등 말 바꾸기 논란을 빚었다.
박 회장의 퇴진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의사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해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재무구조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채권단이 인사와 관련해 기존 주요임원 퇴진을 놓고 추가적인 압박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총수 퇴임 시 대규모 인적 쇄신이 이뤄졌던 재계의 ‘전례’ 또한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시아나의 경영위기가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금호그룹의 ‘돈줄’ 역할의 영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채권단이 아시아나의 자금 유출을 원천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산은은 28일 “박삼구 금호 회장의 긴급 면담요청에 응해...
이 관계자는 "박 회장의 퇴진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의 면담 직후 발표된 것으로, 산업은행과의 양해각서(mou) 연장 가능성을 높인다는 면에서 기업에는 악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사모펀드 대표는 "박삼구 회장이 그동안 회사 경영을 원만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채권자나 주주들은 드물 것"이라며 "산은이...
산은은 이르면 다음주 채권단을 소집해 보다 강화된 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비주력자산의 추가 매각, 금호 그룹 차원의 유상증자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이날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 회장에게 "회계리스크가 유동성 문제로 이어지는 문제가 많다"며 "투자 심리 불안감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KDB산업은행이 이르면 다음주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 연장 건을 논의한다. 최근 논란이 됐던 감사의견 ‘한정’ 의견이 ‘적정’ 의견으로 바뀌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아시아나의 재무상태 악화가 현실화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다음 주 중에 채권단 회의를 소집, 지난해...
노조가 이 내정자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문성 부족’이다. 노조 관계자는 “금융전문가이자 금호타이어 경영 실패에 책임 있는 산은 채권단 관계자가 회장으로 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내정자는 노조와의 관계 설정을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지금 상황에선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만 했다.
15일 금융권과 산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 더블스타는 1월 말 열기로 했던 이사회를 잠정연기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대현 내정자에 대한 회장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었다.
금호타이어 고위관계자는 “아직 추후 이사회 일정은 안 나왔다”며 “노조를 설득하는 시간 등을 고려해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회장 선임 일정이...
채권단 출신 회장이 선임돼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1대 주주인 더블스타 못지않게 정부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정부와 산업은행에 대해 더블스타에 매각된 뒤에도 경영정상화가 미진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요구해왔다.
반면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강행, 전문성 부족, ‘관피아’ 논란 등은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 과정에서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거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 등까지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2월쯤 회장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신임 회장이 정해지면 추후 절차는 거침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과정에서 2015년 3월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가 채권은행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가 절차 문제를 제기해 3일 만에 물러났다. 이 사건 후 박 사장은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과 아시아나세이버 사장 및 그룹 4차산업사회 TF를 총괄하며 재기를 노려왔다.
재계 한 관계자는 “채권단에서도 박 사장의 성품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박 사장의 대내외...
이에 따라 캠코 등 채권단은 매수 지분별로 금호산업에 475억 원, 금호타이어 52억 원, 금호석유화학 41억 원, 아시아나항공 26억 원, KDB생명 10억 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심도 1심 판결을 유지하면서 항소심 동안 환율 상승, 지분 승계 등을 반영해 금호산업의 배상액을 54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법원도 캠코 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이었던 산업은행 역시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노동이사제를 수용하고 최 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재계에서는 이런 노동이사제 도입이 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노사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경우 기업 의사결정 과정이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동이사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금호타이어는 노동조합이 선임한 사외이사를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수용해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6일 밝혔다.
노동이사 후보로는 노동법학자인 최홍엽 조선대 교수가 추천됐다. 최 교수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 장진화 최고재무책임자(CFO) 등과 함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이사진은 5명에서 9명으로 확대될...
더블스타는 약 39억 위안(약 6463억 원) 지급을 마무리하면서 금호타이어 지분을 45%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산업은행 및 채권단은 23% 지분을 소유해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한다. 2년 넘게 이어져온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가 마침내 종료됐다.
이날 협약식 행사에는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이 참석했다. 이밖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국민 돈으로 부실기업의 손실을 떠안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적자금이 부실기업 회생보다 채권자 손실을 메우는 데 쓰이는 점도 문제다.
18일 이학열·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기촉법 토론회에서도 이런 주장이 나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날 “회생법원 출범으로 통일적 원칙하에 도산 사건을 처리...
한편, STX조선의 법정관리행이 취소된다면 산업은행은 원칙이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금호타이어에 이어 STX조선해양까지 미리 못 박았던 데드라인을 넘겼지만, 예고한 바와 다르게 ‘절차’는 없었다. 이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잘못된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6일 중국 더블스타와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금호타이어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5일과 6일 하락세를 보였다.
식품 첨가물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 보락(73.41%)은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뚜렷한 호재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20% 넘게 급등하자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조선업계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은 금호타이어처럼 당장 유동성 위기인 상황은 아니다”며 “2차 법정관리 때 회생 목적으로 채권을 정리하면 산은의 손실만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동조선해양, 금호타이어 등 문재인 정부의 단호한 구조조정 원칙을 미뤄보면 채권단이 STX조선해양 노사에 시간을 더 줄 가능성은 낮은 것이란 예상이 많다.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이하 채권단)은 6일 중국 더블스타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신주발행을 통한 사실상의 매매계약으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더블스타는 1주당 5000원씩 금호타이어에 6463억 원을 유상증자한다. 금호타이어 직원은 3년간 고용이 보장된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시설자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