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자금난으로 계열사를 매각한 뒤 금호고속 등을 채권단으로부터 재인수했다. 그러나 그룹 재건 과정에서 과욕을 부리다 그룹 전체가 위기에 처했다. 끝내 그룹의 중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한편 웅진에너지는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웅진에너지는 지난달 24일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정관변경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CB 매입 등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추진된 바 있다.
다만 매각 이후 산업은행이 5000억 원 규모의 CB를 주식 전환하면 기존 주주(금호석유화학, 일반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이미 1000억 원의 영구 CB를...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이 현재 보유한 아시아나 주식은 없고 채권만 있어 인수합병(M&A)에서 매각할 물량이 없다”며 “매각을 주도하려면 1주라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CB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CB를 들고 있다가 이번에 매각이 안 됐을 경우 채권단에서 매각을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있다”며 “채권단 입장에서는 유사시에 주식을 전환할...
4월 박삼구 금호산업 회장이 아시아나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도대체 누가 인수할지에 두 달째 루머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애초 거론됐던 곳은 SK, 한화, CJ, 롯데 등이다. 그런데 주목받은 대기업마다 손사래를 쳤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100% 아니다”라고 했다. 삼성 출신인 박근희 CJ 부회장도 “검토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SK와 한화는 총수가 직접...
또한 매각이 성공하려면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 채권단의 부채 탕감이 전제돼야 해 정부와 인수 후보간 치열한 눈치 싸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하이닉스 매각 때도 그러했다. 첫 입찰자는 효성이었지만, 자금력 부족 등을 이유로 유찰됐다.
인수 가능성을 부인하며 끝까지 지켜보던 sk가 막판에 정부에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며 하이닉스를 인수했는데...
실제로 지난해 채권단 관리하에 있던 금호타이어에서 노조 추천 인사를 사이외사로 선임하는 데 이 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도 이 회장은 “(노동이사제에 대해) 금융위와 협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금융당국이다. 두 금융당국 수장은 금융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먼저 도입을 시도했던...
정부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올해 매각’을 원칙으로 삼은 만큼 M&A도 속도전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아시아나의 매각주관사와 자문사에 각각 CS와 EY한영·법무법인 세종을 선정했다. 이미 M&A를 위한 회의에 돌입한 상태다. 아시아나 매각 과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바로 아시아나 실사를...
“충분히 지원해야 매각 유리” 지원 규모, 예상보다 6000억 ↑
정부·채권단, 경영능력 검증된 한화 등 대기업 나서길 원해
업계선 “향토기업, 호남서 사야”… 사모펀드 참여 가능성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1조6000억 원을 지원한다. 채권단이 아시아나에 힘을 실으면서 연내 매각을 위한 속도전에 돌입하는...
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전제로 금호산업 주식 45.3%를 담보로 금호고속에 1300억 원의 브릿지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기재 축소, 비수익 노선 정리 및 인력 생산성 제고 등 자구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채권단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는 한편 향후 매각을 포함한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 작업도...
금호산업이 연내 매각 추진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23일 예정대로 아시아나항공에 유동성 지원을 하기로 하면서다.
23일 오전 9시 23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일 대비 550원(3.93%) 오른 1만4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에서 “산업은행 등...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추진하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채권단이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도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따라서 유동성 지원 필요성도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은 오는 25일 첫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 지원 방안을 확정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다시 맺을 예정이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공개매각에 착수한다.
금호고속은 금호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금호산업 지분을 담보로 빌린 차입금의 만기가 도래해 숨은 뇌관으로 지목돼 왔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고속은 지난해 4월 금호산업 지분을 담보로 1300억 원을 차입했다. 금호고속의 금호산업 보유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45.30%가 담보로 잡혀 있다. 기간은 1년으로 이달 말 만기다.
현재 대주단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및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현재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에 따른 가치는 약 5000억 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자회사들의 가치 등을 고려하면 전체 매각 가격은 최소 1조...
매각이 확정된 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의 가치는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신규자금 투입 등을 포함해 1조5000억~2조 원을 예상한다.
자금력으로만 본다면 SK그룹 다음으로 롯데그룹이 주목받는다. 롯데그룹은 올해 금융사 매각으로 당장 3조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시기가 문제다. 금융계열사...
하지만 채권도 투자한 것이고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돈이 더 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혈세 투입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대주주’ 우선 책임 원칙을 들었다. 그는 “채권단이 단독 1원이라도 손해를 본다면 대주주(금호산업)가 먼저 손해를 봐야 한다. 이번 조치는 대주주 지원이 아닌 대주주의 책임 하에 기업을 살리는 조치”라며 “궁극적으로...
한신평은 “금호산업의 동사 지분 매각 결정에 따라 채권단과의 MOU 체결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MOU 체결과 함께 동사에 대규모 자금지원이 이뤄질 경우 동사는 단기 자금소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동성 위험 축소, 대주주 변경 가능성 등에 따른 시장신뢰 회복 시 자본시장 접근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동성 리스크...
박 연구원은 향후 아시아나항공 매각 후 “금소한업과 금호고속 합병으로 재기를 노릴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한편 전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및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고 에어서울ㆍ에어부산 등 자회사도 함께 매각하는 내용의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자구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채권단은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금호그룹은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5000억 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대신, 아시아나항공을 구주매각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