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이 지난달 24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를 12주간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이제 공은 다시 현산으로 넘어간 모양새다. 아시아나 매각 거래종결 시점은 오는 8월 11일로, 이때까지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거래종결 시점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다음 날인 12일로 현산의 아시아나 인수 계약이...
이에 금호산업은 같은달 28일 ‘8월 12일 이후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현산에 보냈다.
최 부행장은 “만약 HDC현산이 인수 의지가 있다면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어야 한다”면서 “재실사 요구만 있을 뿐 매수자로서 기본적인 책임에 대해 내놓은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상에서 논의가 활발할 수 있도록...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 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번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 당사자가 아니라며 현 공방에서 뒤로 빠져있는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어떤 내용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된 의견을 종합해 이번 주 입장을...
인수 주체인 현산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 채권단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결국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현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수 환경이 달라졌다며 재실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현산의 인수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4일에는 통계청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채권은행의 1조7000억 원 추가 차입 등의 사안은 이미 HDC현산에 보고를 하고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금호산업은 “HDC현산이 거래 종결을 위해 진정성 있는 인수 의사를 갖고 예정된 일정에 따라 거래 종결이 이뤄지는 데 최대한 협조한다면, 신의성실을 다하는 차원에서 협의 가능성은 열어놓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아시아나 매각을 추진하면서 거래가 무산될 경우 사실상 산업은행이 재매각의 주도권을 갖기로 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4월 1조6000억 원을 지원하며 '매각이 무산되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지분을 임의 조건으로 처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채권단이 인수한 80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출자전환하면 채권단의...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수를 위해 이미 상당한 인력과 자금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진정성을 폄훼하는 행위들을 중단하고, 8월 중 재실사 개시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채권단이 재실사를 참관하거나 공동으로 진행한다면 절차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HDC현산에 설명할 때는 어떠한 문제나 의문점을 제기하지 않고 느닷없이 공문을 통해 재점검을 요청해와 금호산업 및 아시아나항공 경영진뿐만 아니라, 채권단 관계자들도 매우 당황했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HDC현산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는 거래종결을 거부하거나 본건 거래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며, HDC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 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매각이 중단되면 우선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후에 재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금융위는 “손 부위원장의 아시아나항공 관련 발언은 현재 M&A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인만큼 관계기관 간 관련 협의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사례처럼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손을 뗄 경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는 플랜B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플랜B로는 당초 통매각 방식이 아닌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계열사 분리매각이나 채권단 관리 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우선은 전열을 가다듬고 향후 추이를 지켜본 뒤 재매각 추진에...
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아시아나 인수에 참여해 지난해 12월 금호산업, 아시아나와 각각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절차를 진행해왔다.
올해 1월부터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에서 인수 선행조건 중 일부인 기업결합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는...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하에 들어가게 된다. 자회사인 금호산업 보유지분 등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고속 역시 같은 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권단이 이미 아시아나항공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만큼 추가적인 자금 투입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재무상황이 악화된 기업에...
그러나 매각을 놓고 채권단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재협상을 거론하면서 재무 정상화에 나서려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은 항공업계는 전반적으로 M&A 거래가 지지부진하다.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등 비용 문제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채권단에 "매각 작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제동을 걸어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은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가격 인하·매각 불발' 가능성이라는 난기류에 휩싸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 어떤 시나리오도 불리한 상황이 됐다.
또 이 과정에서 현산이 "아시아나로부터 재무상태표 등 신뢰할만한 자료를 받지 못했다...
인수를 포기할 경우 금호산업이나 아시아나항공은 물론이고 채권단을 대표하는 산업은행도 곤란한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채권단 내부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인 만큼 재협상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수긍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강경한 채권단은 현산이 인수를 포기하면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이면 구주 인수 대금으로 금호산업에 지급하기로 한 인수 금액 인하, 부채 감면 등의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단, 합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로펌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기간산업이고 아시아나항공이 공중분해 되면 많은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산은이 조건을 협상해보려고 노력할 것 같다”며...
매각이 오랜기간 지연되며 금호고속이 산업은행에서 빌린 1300억 원을 만기가 지났음에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 가격까지 떨어질 경우 빚 청산 후에는 그룹 재건에 보탤 금액이 얼마 안남게 된다.
매각 자금으로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그렇다고 매각이 불발돼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 손에 넘어가는 상황...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아시아나IDT(-7.20%),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5.1%), 금호산업우(-4.86%)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2% 떨어졌다.
전날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인수 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뜻을 밝혔다....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맺고 이달 27일까지 거래를 끝내기로 했다. 다만 해외 기업결합 심사 등 조건에 따라 종결 시한을 늦출 수 있는데, 현산은 이러한 이유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줄곧 미뤄왔다.
계약 체결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히면서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 등을 요구했다. 사실상 인수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HDC현산의 실제 인수 의지와 재협의에서 어떤 조건을 요구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HDC현산은 산업은행이 지난달 29일 발송한 공문과 관련해 인수에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