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25%로 전격 인하한 후 5개월째 동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역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내적으로는 탄핵국면에 접어든 정치ㆍ경제 불확실성이 문제다. 지난 9일 국회에서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탄핵문제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이에 따른 여파가 우리 경제에 어떤 식으로 튈지 한은으로서는 일단은 지켜볼...
지난 2014년 이주열 총재 부임 이후 기준금리는 연 2.50%에서 1.25%로 5번에 걸쳐 인하했다. 3%대를 넘나들던 국고채 10년물은 최근 1%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는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이 채권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처사다”며 “금통위원에게 채권은 기업으로 볼 때 미공개 정보를 알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액면 그대로 해석한다면 당장 추가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시그널(신호)은 없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이번 금통위가 미 연준(Fed) 등 주요국의 금리결정 직전인 지난 9일 열렸었다는 점에서 이같은 스탠스를 액면 그대로 받아드리기 힘든 부문도 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12월로 미뤄진 지금 한은 스탠스 변화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9월 금통위에서도...
일단 10월4일로 예정된 한은 국정감사에서 어떤 시그널을 줄지 지켜볼 시점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여부는 ▲미국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 및 자본유출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금융안정 문제 ▲경제성장률(GDP)과 물가하락에 따른 저성장 저물가 상황 등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짚어볼 수 있겠다.
◇한은, 신용등급 상승에 자신감...
이에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서더라고 미국이 금리에 변화를 줄 경우 경기를 악화시키는 ‘악수’가 될 우려가 있었다.
이번 미국의 금리 결정과 연내 금리 인상이라는 강력한 시그널은 한은에게 대외 불확실이라는 짐을 덜어줬다. 강준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이 금리를 낮출 경우 부담스러운 요인은 대외 금리 차이였는데, 이번에 미국이 금리를...
3년물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4bp(1bp=0.01%p)오른 1.328%로 마감했고, 1년물과 5년물 역시 2.6bp, 4.9bp 상승했다.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물도 각각 4.3bp, 3.3bp 올랐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이 국채 금리 상승에 유효한 영향을 미쳤다”며 “10월 인하 시그널이 나오지 않은 점이 실망감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정책공조 차원에서 9월은 금리인하의 최적기로 보인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다른 국가들과는 차별화되고 있다. 통화정책은 각국의 경제 여건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태다. 이런 부분을 고려할 때 경제 부양에 포커스를 맞춘 경제정책이 절실하다. 추경과 함께 금리인하에 나서...
미국의 예상보다 강했던 금리인상 시그널에 한국은행과 정부의 고민이 깊어졌다. 미국과의 금리 차가 좁혀지면 자본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한은이 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서기가 어려워졌다. 정부 역시 국고채 50년물 발행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생겼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경기 하방 위험이...
미국의 경기 호전세에 따라 연준(Fed)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성훈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두달 전에 금리를 내린 만큼 연속해서 인하하게 되면 시장은 경기가 않좋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우려가 있다”며 “아울러 추경이 확정되지 못한데다 가계부채 부담도 여전하다. 추경과 박자를 맞춰야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볼 때 금리인하와 추경 효과를 확인한 후 정책 대응을 하겠다는 시그널을 줬기 때문에 당장 8월에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 추경이 어떻게 집행될지 세부적인 사항이 결정도 되지 않았다. 국회에 올라가서 제대로 논의도 안된 실정이다. 그런걸 봐 가면서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당장 금리에 변화를 주기는 힘들다고...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며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6월 금리 인하와 추경 효과를 확인한 후 대응을 하겠다는 시그널을 줬기 때문에 8월 금리인하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시 “선진국에서 통화정책에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추세라 국내 입장에서는 먼저 인하를...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를 실시한다’는 부분이었다. 이에 힘입어 중국증시는 상승했다.
신문은 인민은행도 정부의 한 기관이지만 개혁위와 상하관계는 아니라며 인민은행에 다른 기관이 노골적으로 금융완화를 요구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흥업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문에 “개혁위 문서에는 정책적 시그널이 포함돼 있었다”며...
뚜렷한 시그널은 부족했던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정책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베 총리가 28조엔을 상회하는 규모의 대책의지를 밝힌 만큼, BOJ 역시 이번주 말 이에 부합하는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종연...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지난 4월에도 그랬지만 옐런의장의 기자회견이 없는 FOMC에서 성명서만 가지고 정책방향을 타진하기는 쉽지 않아 금융시장의 긴장감은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美 FOMC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9월? 12월? 내년?
하지만 9월 금리인상 관련해서는 뚜렷한 시그널은 부족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대신 금통위원들이 주는 시그널을 확인해야 한다.
일단 6월에 이미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7월에 곧장 내릴 정도로 경기가 악화된 상태는 아니라고 본다. 연속적으로 인하할 정도는 아니다.
경제상황이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추경정책이 나왔고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 한은이 재정정책과의 공조를 강조하고 있는 데다, 추경의 효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 추가 시그널은 없었지만..구조개혁+재정정책 강조가 힌트
미 금리인상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였던 만큼 6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추가 인하 시그널을 찾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신인석 추정 위원도 “브렉시트 가능성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부진한 경기상황을 우선적으로...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가 부양과 활성화에서 주거안정으로 이미 전환됐고 올해 2월 대츌규제가 시작되면서 시장에서도 더이상의 부양은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분위기였다"면서도 "그 사이 LTV와 DTI가 연장과 금리 인하가 대출규제와 상충하면서 시장에 혼선을 준 건 사실이지만 이제 완전한...
21일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6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로 저금리라는 투자환경이 지속되고, 기업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은 올해도 유효하기 때문에 배당주 펀드의 성장성은 밝다"며 " 여기에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시기적으로 보더라도 배당은 여름에...
-예상을 깬 금리인하다. 경제가 안좋아졌다는건데 시그널이 부족했다는 의견에 대한 생각은. 수은 출자에 대한 구조조정안이 나왔는데. 그걸 한은에서 결정할 수 있는 건가. 정부에서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건가.
△커뮤니케이션 원활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다만 불확실성이 큰 상황하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생각보다 어렵다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