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그동안 건설업계는 미청구공사금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책정하지 않아 수주가 ‘대규모 손실’로 이어져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한국신용평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연결기준으로 국내 대형 상장 건설사들의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율이 적게는 18.90%에서 많게는 34.30%를 차지해 금융당국의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매출채권은 대손충당금이라도 쌓아두지만 미청구공사는 이 역시 없다.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좋더라도 미청구공사가 급증한 기업은 속이 곪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평사들이 건설사들의 미청구공사에 예민한 것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기 전 미청구공사가 크게 확대된 양상을 보이면서 미청구공사 증가가 리스크 요인이 되고...
미청구공사대금으로 인한 현금흐름 악화와 손실 등으로 이번 4분기 실적도 암울한 것으로 예상된 건설업계는 내년 해외사업에도 골머리를 앓게 됐다.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중동 오일국가들이 재정이 악화되면서 발주를 연기하거나 홀딩하는 사례가 늘고 이에 따라 건설사 간에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다”며 “설령 공사를 수주한다고 해도 수익성을 보장받기...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는 조선·철강 등 수주산업 업종에 속한 기업의 경우 전체 매출액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장별로 진행률과 미청구공사 잔액, 공사손실 충당금, 대손충당금을 공시하도록 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계 투명성 관련 이슈로 건설사들의 4분 실적 전망에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건설회사의 회계...
정부는 올 회계년도부터 미숙한 공정관리나 공기지연, 발주처와의 이견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미청구 공사 금액을 분기별로 재산정해 회수 가능성이 낮은 금액은 곧바로 대손충당금을 쌓도록 했다.
하지만 업계는 이같은 방법이 대규모 손실이라는 ‘회계절벽’의 가능성은 줄이겠지만 회계상 적자기업이 증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유가...
올해 3분기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손실을 미리 반영하고, 유가 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도 반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부실 해외법인의 청산비용도 3분기에 손실로 처리했다.
올해 4분기에도 전반적인 사업 부진이 예상되는데다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사측과 대립 정도가 핵심...
이는 과거 공사손실 충당금이 환입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2017년부터야 진정한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익이 달성된다고 해서 경영정상화로 보기 어렵고 회사의 이익 규모, 재무상태, 시장의 신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2019년을 경영정상화 시점으로 잡고 있다.
-수은 BIS비율 때문에 예민한데 추가지원 문제없나
▲수은의 BIS비율에 대해 산은이 언급하는...
시장 관계자는 “조선업과 같은 수주산업의 회계는 진행기준을 통해 계산된다”면서 “공사를 수주하거나 완료했을 경우가 아니라 공사 진행률과 계약에 맞춰 매출로 인식해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기 때문에 돈을 떼일 경우, 전액 손실 처리돼 충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우리 조선업계 빅3의 미청구 공사대금은 17조원에 달한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꾸라야 프로젝트의 손실은 지난해 4분기에 충당금으로 설정한 공사지체보상금(LD)이 환입되면서 세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건설부문 수주는 현재 9조7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인 15조7000억원 대비 61.8% 달성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4분기 강릉 IPP, 부산 주택 재개발 프로젝트, 호주 인프라...
-현재 미청구공사에 대한 회수가능성이 평가되지 않고 장부상 이익에 과대 인식됐다가 추후 손실로 전환되는 '회계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청구공사 회수 가능성을 평가한 금액을 충당금 형태로 주석 공시하면 투자자들이 관련 리스크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주요 사업장의 진행률, 미청구공사, 충당금을 공시할 경우 기업 영업기밀 공개 문제는 없나....
금융당국이 조선, 건설 등 수주산업의 갑작스런 대규모 손실 발생을 막기 위해 공시 항목을 늘리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공시 항목 확대, 수주산업 감리ㆍ감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공사금액의 투입원가율을 기준으로 진행 정도를 측정하는 기업은 주요 사업장별 사업진행률, 미청구공사, 충당금 정보를 공시하도록...
따른 공사비 추가 정산)도 확정전 물량에 대해서 계약 대비 증가된 원가를 손실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드윈드(DeWind)에 대한 대여금ㆍ지급보증ㆍ선급금ㆍ자산손상차손을 2900억원 영업외손실로 반영했고, 장기매출채권 대손 충당금 1700억원과 밴티지(Vantage)에 발주 취소를 통보한 드릴십(Drillship) 1기의 대손상각비 1800억원도 영업외손실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손실을 미리 반영하고, 유가 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추가 대규모 적자 가능성은 낮아 4분기에 흑자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수주 부진으로 실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재훈...
보증공사 주식 매각이익, 안심전환대출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소멸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68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손실 규모가 소폭(242억원)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지속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27.0% 감소한 998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15.9% 늘어난 3조4443억원이었다.
신용손실충당금...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대우건설이 공사손실과 대손충당금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은 점을 바탕으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 대우건설에 대해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어서 그는 "2011년만 보더라도 1조604억원의 이익이 부풀려져 있는데 산업은행은 이를 시정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장기매출채권을 작년...
◇소송 전망…‘고의 은폐’’ 입증 여부 관건 = 앞으로 벌어질 소송에서 원고 측은 대우조선해양이 타 업체, 특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과 달리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하지 않았고, 이를 대우조선해양과 고 전 사장이 고의로 은폐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누리 측은 현재 삼정회계법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채권단...
앞으로 벌어질 소송에서 한누리 측은 대우조선해양이 타 업체, 특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과 달리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하지 않았고, 이를 대우조선해양과 고 전 사장이 고의로 은폐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누리 측에 따르면 안진회계법인은 2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손해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고, 260억원...
앞으로 벌어질 소송에서 원고 측은 대우조선해양이 타 업체, 특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과 달리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하지 않았고, 이를 대우조선해양과 고 전 사장이 고의로 은폐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투자자들을 대리해 회사의 분식회계 책임이나 증권 관련 불법행위 책임을 묻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