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향후 3~5년간 농촌 전자상거래 진흥을 위해 총 100억 위안(약 1조73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농촌 주민이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거나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타오바오마을(Taobao villages)’을 운영하고 있다.
전날 장융 알리바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베이징에서 “3~5년간 총 100억 위안을 자금을 투자해 농촌 전자상거래 진흥과 농촌창업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투자의 핵심적인 목표는 현과 향 등 행정구역에 따른 등급별 운영방식으로 도시와 농촌 간 상품이 서로 유통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COO는 “중국 내 농촌 전자상거래시장을 분석해 본 결과 농촌에서 인터넷쇼핑을 이용하는 주요 연령대가 도시보다 낮은 20~29세로 나타났고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비율이 도시보다 높은 84.6%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결과는 농촌 역시 도시 못지않게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연구원이 발표한 ‘농촌 전자상거래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농촌 전자상거래 소비에서 지난 3년간‘타오바오마을’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2분기 7.11%에서 2014년 1분기 9.11%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알리바바가 ‘타오바오마을’을 개설 등 농촌에 집중하면서 중국 농촌 전자상거래시장 규모가 올해 18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3~5년간 알리바바 투자로 2016년에는 시장규모가 4600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