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바닥 찍었나?…올해 하락폭 둔화

입력 2014-10-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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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매년 두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내며 장기 불황에 빠졌던 위스키 판매율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모습이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고된 위스키는 모두 131만7939상자(1상자 500㎖ 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만6767상자)에 비해 2.9%감소했다. 위스키 판매가 성장으로 전환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출고량이 전년보다 12.8%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나은 수치다.

업체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디아지오코리아가 같은 기간 위스키 52만3272상자를 출고해 지난해(53만5666상자)보다 2.3% 줄어들며 선방한 반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36만6939상자로 지난해(40만2740상자)보다 8.9%나 하락했다. 롯데주류 역시 1년새 위스키 출고량이 12.4% 급감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골든블루는 올해 위스키 13만1203상자를 출고해 전년대비 52.0% 성장했다. 업계 3위인 롯데주류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골든블루의 강세는 음주문화가 서서히 저도주를 즐기는 트렌드로 바뀌며 위스키 역시 덜 독한 제품을 즐기는 애주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여러 요인 덕에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이후가 위스키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스키 시장이 아직 바닥 탈피를 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위스키시장 경기 침체속에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법인세 탈루 혐의로 국세청에서 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다 디아지오코리아도 관세청과 4000억원대 관세 소송을 진행하는 등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다국적 위스키 업체들의 경영난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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