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지적 “한국 1년, 미국 2년”…삼성 해명은?

입력 2014-10-12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의 휴대폰 보증기간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짧게 설정해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병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단말기의 품질보증기간을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 등에서는 2년인데 비해 한국에서는 그 절반인 1년에 불과했다.

구입 후 1년이 갓 지난 단말기가 고장났을 때 해외에서는 무상수리가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수리비 전액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장 의원은 “해외에 비해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국내 휴대폰 품질보증기간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짧은 휴대폰 교체주기(15.6년)를 기록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곧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실제 미국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품질보증기간이 2년이라는 점을 광고 전면에 내세우는 등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운다. 보증기간이 1년에 불과한 애플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짧은 품질보증기간은 잦은 단말기 교체를 부르고 가계통신비도 그만큼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삼성전자 측에 조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구입 후 1년이 지나면 수리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사와 대리점·판매점에서 보조금을 비롯한 각종 혜택을 미끼로 새 단말기 구입을 권유하면 소비자가 이를 뿌리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국내 소비자기본법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보증기간을 1년으로 둔 것일뿐, 영국, 뉴질랜드, 호주, 터키 등은 해당국의 법규에 따라 보증기간이 2년이지만 주요국 대부분은 1년이라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57,000
    • -1%
    • 이더리움
    • 3,687,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485,700
    • -3.34%
    • 리플
    • 804
    • -4.17%
    • 솔라나
    • 212,000
    • -2.39%
    • 에이다
    • 483
    • -0.82%
    • 이오스
    • 673
    • -1.03%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41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650
    • -1.35%
    • 체인링크
    • 14,670
    • -2%
    • 샌드박스
    • 372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