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오렌지색(2급) 경보 발령…결항ㆍ도로폐쇄 등 피해 속출

입력 2014-10-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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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 유입되는 11일 밤부터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여

▲11일(현지시간) 중국 수도권 지역의 극심한 스모그 현상으로 비행기 결항과 고속도로가 폐쇄 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수도권 지역에 극심한 스모그 현상이 나흘째 지속하면서 항공편이 결항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북경만보가 보도했다.

이날 베이징에서는 전날에 이어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300㎍/㎥를 오르내리는 심각한 수준을 보여 가시거리가 200m가 채 안 돼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짙은 안개로 베이징과 톈진 주변의 고속도로를 포함해 21개의 도로가 폐쇄되거나 운행이 제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는 짙은 안개와 스모그로 60개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연착됐다.

베이징시는 최고등급보다 겨우 한 단계 아래인 오렌지색(2급)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거리로 나온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고 국제학교 등 각급 학교와 단체들은 건강문제를 우려해 학생들의 체육 및 야외활동을 긴급히 취소하기도 했다. 현지 교육 당국은 “학생들과 학부모의 요구를 고려해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된 기간에는 일선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탄력적’ 수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오는 11월 5~11일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베이징시는 비상이 걸렸다. APEC 기간 스모그 발생 방지를 위해 다음 달 7~12일 국가기관 및 교육기관, 사업단위, 사회단체 등에 대해 휴가를 시행하고 일반기업에도 휴가 시행을 권장했다.

앞으로 2년간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1200개 공장 및 기업을 베이징에서 퇴출하겠다는 계획을 베이징시 당국이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스모그는 중국 국경절 연휴 직후 발생한 것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는 11일 밤부터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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