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화기애애’… 野 “야당이 기대” 與 “좋은 느낌 있어”

입력 2014-10-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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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10시10분 만나 10자가 4번 들어가 조짐이 좋아”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윤근 의원과 첫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새정치연합 우 원내대표와 백재현 정책위의장이 이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초청해 여당이 응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을 찾아 전날 선출된 우 원내대표에게 “축하한다”며 인사를 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도 “존경하는 이완구 대표께서 찾아오셔서 감사드리고 주호영 의원께서도 정책위의장으로 같이 일했는데 오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는 등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로 선출은 됐지만 가야할 길이 험나하기 때문에 힘들겠구나 하는 마음”이라며 “이완구 대표께서 국정을 이끌어가시기 때문에 협력해주시리라 믿고 오히려 야당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대표님과 함께 여러 차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느낌이 좋았다”면서 “좋은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그런 가운데 세월호라고 하는 힘든 상황에서 균형추 역할을 해주셔서 부끄러웠다. 인간적으로 좋은 면을 배워야겠구나 생각을 했던 분이 원내대표라는 카운트 파트너가 되다보니까 마음이 이것저것 떠나서 편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말씀을 받아주실 수 있는 분이구나 생각이 들고 대표님 말씀 주시면 정말로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며 “대표님 생각을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 모시고 가급적 우윤근 대표님 뜻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새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백재현 의원은 “파트너인 주호영 의장은 지난 1월달 정책위 특위 때 정책특위위원장으로 모시고 선거법 협상한 적 있다”며 “존경하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합리적이고 풀어보려는 의사를 갖고 있다. 최선 다해서 국민들의 희망 만들어가고 뭔가 일을 한다는 느낌 줄 수 있도록 일을 맞춰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호영 의장은 “우 원내대표 당선 축하드리고 백재현 취임 축하드린다. 우연인지 계획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처음 뵙게 된 게 10월 10일 10시10분이다. 조짐이 좋다. 길조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오늘 너무 화해 분위기로 가면 야당으로서 수명이..(짧다.) 그래서 제가 한 말씀 드린다”면서 지난 8일 국방위원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을 비하하는 내용의 메모를 주고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모 상임위에서 상대방 의원에 대한 쪽지가 오간 것에 대해 존경하는 이 대표님이 조치를 해주셔야 야당도 품격 있는 야당 되겠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국민여러분께, 새정치민주연합에게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대신한다”며 죄송하다. 그러한 일 없도록 소속 의원에게 다시 주의를 촉구하고 나름대로 당 내부에서 여러 검토를 하겠다“고 사과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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