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美 투자 확대…회사채 이어 부동산도 ‘노크’

입력 2014-10-10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말까지 계열사 펀드에 500억 투자

미래에셋생명이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는데 이어 부동산 투자에도 나섰다. 미국의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국 시장에 투자해 자산운용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5년만기 '맵스프런티어 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3호'에 125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12월 중으로 375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회사채 월지급식사모증권투자신탁1호'에 2억달러, '미국회사채 월지급식사모증권투자신탁2호'에 2억달러을 투자한 뒤 한달여 만이다.

미래에셋생명이 미국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4.6%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나온 2분기 GDP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4.0%)와 수정치(4.2%)를 훨씬 웃돈데다 시장의 예상치도 넘어섰다.

1분기 성장률이 폭설 등 악천후에 의한 소비침체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따른 반사효과도 있지만 경제가 회복 수준을 넘어 확장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경기 회복과 더불어 미국 부동산시장 역시 2008년 붕괴 이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접어들어 2008년 부동산시장 위기 직전의 지수를 회복한 이래 올해 7~8월 사이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지수가 50을 훌쩍 넘어섰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미국 경기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지수가 50을 넘으면 앞으로 주택경기가 좋을 것이라 예측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자 미래에셋생명은 부진한 자산운용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말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6%로 작년 같은 기간 4.8%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평균인 4.6%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자산운용의 안전성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서다"며 "특히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30,000
    • +0.57%
    • 이더리움
    • 4,404,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496,500
    • -0.46%
    • 리플
    • 650
    • +4%
    • 솔라나
    • 195,400
    • -1.01%
    • 에이다
    • 575
    • +3.23%
    • 이오스
    • 736
    • -1.34%
    • 트론
    • 193
    • +1.05%
    • 스텔라루멘
    • 128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00
    • +0.74%
    • 체인링크
    • 17,860
    • -1%
    • 샌드박스
    • 427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