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채무면제·유예상품 수수료 수익 2배 급증

입력 2014-10-08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분기 신용카드사들이 판매 중인 채무면제ㆍ유예상품(DCDS)의 수수료 수익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DCDS는 카드사가 매월 회원으로부터 일정률(통상 0.3~0.6%)의 수수료(보험료)를 받고, 사망이나 질병 등 약관에서 정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카드 채무를 면제하거나 결제를 유예해주는 상품이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롯데, 하나SK, 비씨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DCDS 총 가입 회원수는 328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6만명 증가했다.

DCDS 수수료는 서비스 가입자가 매달 카드사에 지불해야 하는 채무 잔액에 수수료율을 곱해 책정하는데 6월말 현재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은 총 1161억원으로 지난 1분기(576억원)에 비해 2배 가량 급증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255억원, 현대카드 248억원, 신한카드 215억원, KB국민카드 190억원, 롯데카드 123억원, 비씨카드 82억원, 하나SK카드 48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이 중 서비스 가입자에게 면제해 준 보상금의 규모는 119억원으로 수수료 수입의 10% 수준에 그쳤다. 이는 카드사들이 100원을 받아 10원을 돌려준 것을 의미한다.

이 서비스는 2005년 삼성카드가 최초 도입했고 2008년 전 카드사로 확대 도입됐다. 문제는 10년이 되도록 카드사의 수익에 비해 보상 수준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2월부터 보상금 찾아주기 운동을 진행, 회원이 적극적으로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DCDS 수수료율을 지난해 5월부터 12.1% 인하하고 장기 가입고객에 대해 최대 45%까지 인하토록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말 지독한 상성…'최강야구' 동국대 2차전 결과는?
  • 뉴진스 하니·한강 패러디까지…"쏟아지는 '복붙' 예능, 이젠 피로해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2025년 최고의 갓성비 여행지 10곳은?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단독 ‘친환경 표방’ 대형마트 리필 매장, ‘처치곤란 실패작’ 전락
  • BTS 제이홉 시구 예고…KBO 한국시리즈 2차전, 우천취소될까?
  • [종합]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숨 고르기…다우 0.8%↓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09: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65,000
    • -2.46%
    • 이더리움
    • 3,605,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497,400
    • -1.41%
    • 리플
    • 744
    • -0.27%
    • 솔라나
    • 226,100
    • -1.65%
    • 에이다
    • 494
    • -1.2%
    • 이오스
    • 669
    • -2.48%
    • 트론
    • 215
    • +0.94%
    • 스텔라루멘
    • 130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950
    • -4.15%
    • 체인링크
    • 16,090
    • -1.05%
    • 샌드박스
    • 377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