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국내 업체 판매량 첫 추월 가시화

입력 2014-10-08 08:15 수정 2014-10-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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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판매량 국내업체 95% 수준

▲폭스바겐의 골프(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국내 업체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향후 폭스바겐그룹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국내 하위권 업체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폭스바겐그룹의 국내 판매량은 4만7037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823대보다 무려 35.1% 성장한 수치다.

그룹 산하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은 2만3326대, 아우디 2만1507대, 포르쉐 1965대, 벤틀리 23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단 람보르기니는 제외된 수치다.

폭스바겐그룹의 국내 판매량은 국내 업체와 견주는 수준이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1~9월 4만9514대를 국내에서 판매해 폭스바겐그룹의 국내 판매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6월 폭스바겐그룹은 국내에서 6072대의 판매를 기록해 쌍용차의 판매량(5157대)를 앞섰다.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르노삼성자동차(5만3712대)의 87.6%를 차지, 국내 4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국내 성장은 고가와 저가 시장 모두 공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에서 국민 준중형차로 불리는 ‘골프’는 국내에서 3050만~3750만원에서 판매돼 20~30대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과 ‘마칸’을 앞세운 포르쉐는 올해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나 증가했다.

내년에는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이 일부 국내 완성차업체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폭스바겐은 소형차 ‘업’ 등 1000만~2000만원대에 출시할 수 있는 차량을 아직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일부 업체의 경우 신차 출시가 정체돼 있는 상황이지만 폭스바겐그룹은 국내 추가 출시할 수 있는 차량이 충분하다”며 “폭스바겐이 소형차 시장마저 적극 공략하면 국내업체의 판매량 추월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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