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산은, 골프장ㆍ콘도회원권 800억원대 보유

입력 2014-10-07 20:17 수정 2014-10-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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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산은금융지주 계열사들이 811억원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이 산은지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산은금융지주 자회사가 보유중인 회원권 총액은 811억원에 달했다.

산업은행은 4개의 골프장회원권(75억원)과 8개의 콘도회원권(29억원) 등 총 109억원 규모의 회원권을 보유했다. 산은지주 계열사는 대우건설 330억원, KDB생명 82억원, 대우증권 247억원, 산은캐피탈 22억원, KDB인프라자산운용 14억원 등이다.

산업은행과 산은금융지주 계열사가 보유한 일부 회원권은 가격 하락에 따라 평가손실도 발생했다. 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이 보유한 회원권의 취득가액은 429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은 392억원으로 36억원 가량의 평가손실이 났다. 이들이 보유한 회원권 중 대우증권이 소유한 마에스트로가 57억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고, 산업은행이 소유한 블렉스톤이 35억원, 크리스탈밸리가 23억원 순이었다.

한편 산업은행 등 산은금융지주 계열사들은 800억원대의 회원권을 보유했음에도 골프장회원권 이용 현황과 사용기록 등을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준 의원은 "국책은행으로서 회원권 보유금액이 811억원에 달한다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 더구나 회사 소유 자산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는 등 자산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전체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회원권 관리 및 이용실태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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