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채용, 열린채용·탈스펙 도입

입력 2014-10-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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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용에 '열린채용'과 '탈스펙' 바람이 불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하반기 대졸 신입행원 채용의 서류접수를 마치고 필기, 면접 등 본격적인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채용을 진행중인 시중은행은 스펙보다는 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시 학력·성별·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격증이나 해외연수 경험 등을 적지 않도록 하는 열린 채용도 도입됐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이 대표적이다.

국민은행은 1차 면접에서 자신이 읽은 인문학 서적을 토대로 면접관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문학 권장도서 30권 중 지원자가 읽은 책을 지원서에 표기하면 면접관 2명이 책의 내용과 관련해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했다. 전통적으로 선입관을 배제하기 위한 취지다. 신한은행은 1차 면접에서 스펙은 보지 않고 면접자세와 조직적응력, 팀워크, 논리적 사고력 등 측면을 중점적으로 본다. 2차 면접은 임원이 하는 인성검증 면접으로 지원자의 가치관과 입사의지 등 기업문화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선별한다. 우리은행은 실무진이 지원자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한다. 2∼3분간의 자기소개 스피치를 바탕으로 인성에 중점을 두고 지원자를 파악한다.

기업은행은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에 앞서 끼와 열정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자 4분간 자신의 강점을 자유롭게 홍보하도록 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면접전형에는 지원자가 창구 직원을 연기하는 '롤 플레이' 면접을 한다. 은행 상품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여기는 금융상품을 1∼2개 선정해 고객에게 설명하고 권유하도록 함으로써 업무 자세와 의사소통 능력을 보는 방식이다.

한편, 통합을 앞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한국씨티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별도 공채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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