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어닝시즌 앞두고 관망세...다우 0.1% ↓

입력 2014-10-07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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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자 확대에 반도체업종 출렁...달러 강세 주춤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내림세로 마감했다. 경제 성장 기대와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에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개장했지만 어닝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대두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이날 17.78포인트(0.10%) 하락한 1만6991.91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8포인트(0.16%) 내린 1964.82를, 나스닥은 20.82포인트(0.47%) 빠진 4454.80을 기록했다.

주요 지표 등 시장을 움직일 대형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오는 8일 알코아가 막을 올리는 3분기 어닝시즌 결과를 기다리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짐 러셀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 주식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매수세가 제한됐다"면서 "달러 강세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과,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동향에 관심이 집중됐다"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달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연준은 오는 8일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장 중 4% 상승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도 커졌다.

△삼성, 대규모 투자 소식에 마이크론 주가 급락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요동쳤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사업 투자 소식에 D램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투자 확대로 당장 공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미국 최대 D램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는 4.2% 하락했다. 샌디스크 역시 2.7% 내렸다.

마크 뉴먼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사업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생산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삼성의 기본 전략이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은 안정적인 메모리 경제를 지속하기 위해 ‘합리적 플레이어’ 위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P 분사 발표에 주가 4.8% ↑...시스코도 분사 가능성

분사 계획을 발표한 휴렛팩커드의 주가는 4.8% 올랐다. HP는 PC·프린터 사업과 하드웨어·서비스 부문으로 회사를 분리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HP에 이어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가 사업을 분리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IT업계에 분사가 잇따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마크 슈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시스코가 분사에 성공하면 주가는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코 주가는 이날 1.2% 하락했다.

△“애플 주가에 호재 이미 반영 돼”...부품업체는 파산보호신청

애플의 주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도이체방크는 애플의 주가에 아이폰6를 포함해 다른 신제품 관련 호재가 이미 반영돼 있다면서 투자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102달러로 잡았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애플워치를 출시하기 전까지 애플의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애플에 사파이어글라스를 공급하는 GT어드밴스트테크놀로지스는 파산보호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90% 빠지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GT는 지난 2013년 애플과 수년 동안 사파이어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5억7800만 달러를 선금으로 지급 받았다.

△벡턴디킨슨, 케어퓨전 122억 달러에 인수

미국 의료기술업체 벡턴디킨슨은 케어퓨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7.8% 올랐다.

벡턴디킨슨은 전일 케어퓨전에 주식과 현금을 합쳐 122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인수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케어퓨전은 벡턴디킨슨의 의료사업부로 통합될 전망이다. 케어퓨전의 주가는 23% 급등했다.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는 0.3% 하락했다. 힐튼은 이날 맨해튼의 대표적 럭셔리호텔인 월도프아스토리아를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19억5000만 달러를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美 연준 9월 고용시장지수 2.5

연준은 지난 9월 고용시장지수가 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0에서 상승한 것이나 월가가 전망한 6에는 미치지 못했다.

고용시장지수는 19개 하위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지난 2009년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평균치는 4.77이었다.

미 노동부가 지난 3일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실업률은 5.9%로 하락하는 등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유가ㆍ금값 반등...달러ㆍ엔 108.80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0센트 오른 배럴당 90.34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가격은 14.4달러(1.21%) 오른 온스당 1207.3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1bp=0.01%P) 하락한 2.42%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주춤했다. 달러·엔 환율은 0.88% 하락한 108.80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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