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에버튼전서 엠버서더 위촉 ... "올드퍼드, 모든 것이 익숙하고 편하다"

입력 2014-10-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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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유 페이스북

한국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맨유 전설이 된다.

박지성이 맨유 현역시절 감독을 지낸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직접 박지성에게 앰버서더를 임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박지성이 2년 만에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1일(한국시각) 박지성을 구단 역대 7번째 앰버서더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앰버서더란 맨유의 역대 전설들이 전 세계를 돌며 맨유를 홍보하는 명예직이다. 보비 찰튼을 비롯해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스, 앤디 콜, 알렉스 퍼거슨 등만이 영예를 누렸다. 모두 유럽 출신이며 6명 중 5명이 영국계다.

비유럽 최초로 발탁된 박지성은 5일 밤 8시 에버튼전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위촉식 행사를 갖는다. 퍼거슨이 직접 박지성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모처럼 맨유 구장을 방문해 천천히 살펴본 뒤 “크게 변한 건 없다”며 “맨체스터에 도착하는 순간 모든 것이 익숙했고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맨유가 나에게 앰버서더를 제안했을때 정말 놀랐다”며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펼쳐졌다. 구단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전 세계 팬들과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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