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영 우리운용 대표 “주식형 명가 재건·해외 진출도 앞장”

입력 2014-10-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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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코어밸류펀드 대표펀드 육성…해외 대체 투자 강화 사활, RQFII 신청

키움자산운용이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주식형 펀드 명가 재건과 해외 진출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자산운용이 키움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하는 형태의 회사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 비율에 따라 자본금 333억원의 우리자산운용과 125억원의 키움자산운용이 합쳐져 410억원 규모의 업계 7위권 운용사로 거듭난 것.

외형상으로는 규모가 컸던 우리운용이 키움운용을 흡수 합병하는 형태이지만, 인수자인 키움증권이 키움자산운용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키움자산운용 중심의 합병이 이뤄진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20일쯤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수영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금융당국의 정식 합병 승인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기대하고 있다”며 “통합 우리자산운용은 앞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강화는 물론 대체투자 등 해외투자 부문에서도 사활을 걸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최근 우리운용은 전 동양운용 출신 베테랑 펀드매니저인 박세중 팀장 등 매니저 3명을 외부 영입하는 등 주식형 펀드 운용능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합병 이후 주식형 대표 펀드로는‘우리코어밸류펀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 펀드의 성과는 9.52%에 달한다.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0.30%)대비 우월한 성적표다.(기준일: 2014. 9.30)

특히 윤 대표는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시장이 열리는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자격 획득을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에 신청했다. RQFII란 중국 증권시장에 외국인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으로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으로 한국에 800억위안 규모가 부여됐다. 한국은 지금까지 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QFII) 자격만 있었기 때문에 한국 투자자가 위안화가 아닌 달러 등의 화폐를 중국에 가져가 다시 위안화로 바꾼 후 투자를 해야 했다. 하지만 RQFII 자격을 획득하면서 위안화로 직접 중국에 투자가 가능해졌다.

그는 “향후 해외쪽 비니지스는 운용사 입장에선 필수적”이라며 “가스, 부동산 등 해외 대체투자 부서를 강화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리딩 운용사로 도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초대 키움운용 대표를 지낸 윤 대표는 지난 5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우리운용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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