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정상화 방안 다음달 2일 결정될 듯

입력 2014-09-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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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경영정상화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 여부가 다음달 2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30일 동부제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산업은행을 포함한 3곳의 채권은행이 찬성 결의를 통보해 왔다"며 "나머지 채권은행의 경우 다음달 2일까지 동의 여부를 통보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산업은행은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각 채권단에 전달하고, 정상화 방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이날까지 산업은행에 제출토록했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농협은행, 수출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9곳이다. 정상화 방안은 채권단 9곳이 100% 동의해야 가결된다.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방안에 이견을 보이는 채권은행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자율협약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에 난색을 표한 채권은행은 없다"며 "신규자금 출자를 위한 최고위원회 결의 등 은행 내부 절차상의 문제로 동의 결의가 늦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채권단은 △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4대1의 차등 무상감자 △채권단 530억원 출자전환 △신규 자금 6000억원(L/C한도 설정 1억달러 포함) 지원 △기존 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로 금리인하 등이 담긴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다음달 2일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100% 동의가 이뤄지면 채권단은 같은달 6일 동부제철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한다.

한편 경영정상화 방안이 이행돼 대주주에 대한 100대1 차등 무상감자와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경영권을 잃게 된다.

지난 6월말 기준 동부제철은 김준기 회장 4.04%, 장남인 김남호씨 7.39%, 동부CNI 11.23%, 동부건설 7.12%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36.94%를 보유하고 있다.

차등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동부그룹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 미만의 소수주주로 전락하고, 채권단이 51% 이상의 지분을 갖게 돼 채권단이 사실상 동부제철의 새 주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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