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건설수주 483억달러…연간목표 ‘가시권’

입력 2014-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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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습 등 중동여건 변화시 목표미달 가능성 잠재

▲2013~2014년 해외건설 누적금액 추이(자료=국토교통부)
올해 3분기까지의 해외건설수주 누적금액이 총 483억달러를 기록하며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했던 700억달러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국토교통부가는 30일 올해 3분기까지 우리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대금이 총 48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459억달러)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간 평균과 비교해 19.3% 증가한 금액이다. 최근 5년간 평균 수주액과 비교하면 19.3%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건설이 75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SK건설이 66억8000만달러, GS건설이 52억2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삼성물산(45억3000만달러) △현대ENG(44억3000만달러) △삼성ENG(41억6000만달러) △대우건설(33억9000만달러) △두산중공업(19억4000만달러) △포스코건설(19억2000만달러) △현대중공업(18억6000만달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체별 해외건설 1~3분기 누적실적현황(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에서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262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181억달러) 비교해도 45% 증가했다. 전통적인 ‘수주텃밭’인 중동지역에서는 상반기 내내 쿠웨이트 클린퓨얼 정유공장(71억5000만달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60억4000만달러) 등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는 실적이 이어졌다.

아시아 지역의 수주실적은 베트남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15억달러) 등을 수주하며 104억8000만불을 기록해 전체의 22%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97억달러)의 53%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수주가 많았던 중동과 아시아 외에도 유럽·중남미·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부분이 주목된다. 베네수엘라 뿌에르또 라크루즈 정유공장(43억4000만달러), 나이지리아 에보니 가스화력발전소(11억4000만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3분기 수주실적 107억달러만을 놓고 보면 이들 신시장 실적이 50억불에 육박해 전체의 46%를 차지한다.

공종별로 보면 주력인 플랜트 건설수주 누계가 389억달러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토목(38억1000만달러)과 건축(34억7000만달러)는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다.

국토부는 현재의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연간 목표금액인 700억달러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 150억달러 수준의 공사계약이 예정된 데다 약 10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 참여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상 업체별 목표치 등이 있는 탓에 연간 해외건설수주 실적은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라크 내전상황이 장기화되고 미국의 시리아 내 IS 근거지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입찰이 영향을 받을 경우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잠재돼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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