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열풍… 국산 SUV 판매 뛰어넘을지 주목

입력 2014-09-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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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5536대 판매, 7월부터 월 900대 판매

▲폭스바겐의 티구안(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의 국내 판매가 크게 늘면서 올해 국산 SUV 판매량을 뛰어넘을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며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올해 1~8월 모두 5536대가 판매됐다. 이는 모델별 수입차 판매 중 누적 1위를 기록한 수치다. 티구안의 올해 1~8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08대에 비해서는 62.4% 판매량이 늘 정도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7월 이후에는 월 판매량이 900대를 넘어섰으며 9월 판매는 1000대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티구안의 인기는 SUV와 수입차의 판매 증가가 맞물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수입차 중 BMW의 대표 세단 ‘520d’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520d는 올해에는 8월까지 4678대가 팔려 티구안보다 858대 판매가 뒤쳐지고 있다.

티구안이 수입차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중형 SUV인 이 차량의 판매가격은 3840만~4830만원으로 수입차 판매 2위인 520d(6000만원 중후반대)나 3위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 CDI’(6200만원)보다 가격이 크게 낮다. 일부 폭스바겐 딜러 중에서는 프로모션을 통해 티구안을 3500만원 전후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의 캡티바(사진제공=한국지엠)
티구안의 높은 인기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캡티바’는 연간 판매가 티구안보다 뒤쳐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캡티바는 올해 1~8월 6217대가 팔려 티구안보다 판매량이 681대 앞서고 있다. 그러나 티구안은 7월 이후 월 판매가 900대를 넘어선 데 비해 캡티바는 700~800대 선으로 판매 추이가 꺾인 상황이다.

이외에 쌍용자동차의 렉스턴W는 올해 1~8월 4688대가 팔려 티구안에 이미 뒤쳐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티구안이 국산 SUV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것은 차급이 조금 다르다 해도, 시장 수요가 수입차에 더 몰리고 있다는 중요한 의미”라며 “향후 저가 수입 세단이 국내에 수입되면 세단 부문에서도 수입차가 더 많이 팔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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