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보고서 "세계 경제, 채무과다·저성장 이중고 '심화'"

입력 2014-09-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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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과다한 채무와 저성장 '이중고'를 겪으면서 또 다른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제16차 연례 '제네바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제네바 보고서는 3명의 중앙은행 고위 간부 출신 경제학자가 '통화은행연구국제센터(ICMBS)'의뢰로 작성한 것이다.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이번주 회동을 앞두고 나왔다.

보고서는 "주요국이 '매우 오랜 기간' 저금리를 유지함으로써 가계와 기업 및 국가의 차입과 채무 이행을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오랜 초완화 끝의 차입 청산 우려가 갈 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공공 부채와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민간 채무가 과중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채무 부담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 둔화가 부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의 GDP 대비 채무 비율이 2001년 160%이던 것이 2009년 약 200%로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215%로 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전 세계가 저인플레이션에 빠져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루이지 부티글리오네는 "60년대의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 아시아의 '용들', 아일랜드, 스페인 및 오늘의 중국에 이르기까지 '성장 기적 국들'이 결국 채무 가중으로 귀결됐음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헤지펀드 브레번 하워드의 국제 전략 리서치 책임자인 부티글리오네는 "차입이 처음에는 성장을 부추기지만 나중에는 짐이 되면서 역효과를 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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