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시장서 수입차 증가세 4년만에 꺾였다

입력 2014-09-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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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천만원 이상 고가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증가세가 4년만에 꺾이며 국산차 비중이 30%대를 회복했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4천만원대 이상 승용차(SUV 포함) 시장에서 국산차는 4만7천119대가 팔려 이 시장 점유율 32.9%를 기록했다.

이 시장에서 국산차는 2011년 점유율이 44.5%로 처음 수입차에 밀린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국산차 점유율이 28.6%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의 독일차 판매가 급증하며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고가 승용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점유율이 4년만에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수입차는 가격이 4천만원 이상인 차량 비율(신규등록 기준)이 74.5%에 이르지만 이 정도 고가의 국산차는 전체 국산차에서 6%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4천만원 이상의 국산 승용차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에쿠스, 베라크루즈와 기아차 K9, 모하비, 쌍용차의 체어맨H, 체어맨W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2세대 신형 제네시스가 30%대 점유율 회복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1∼8월 기준으로 총 2만5천543대(구형 404대 포함)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이는 2007년 1세대 출시 이후 1∼8월간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대치. 연말까지 5개월 남은 시점에서 이미 작년 판매량(1만2천147대)을 2배 이상 넘어섰다.

제네시스 외에도 다음 달 말에는 국산 전륜 구동 차량 가운데 최고급 세단인 현대차 아슬란이 4천만원 이상 고급차 시장에 가세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차량 시장에서 수입차에 계속 밀려나기만 하던 국산차가 신차 출시와 마케팅 노력으로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며 "앞으로 고급차 시장을 둘러싼 국산차와 수입차간의 대결은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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