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 7. 한진그룹 오너가 지분 평가액 3년새 400억 하락

입력 2014-09-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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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표 등 자녀 3명은 주식 증여로 3배 늘어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계열사 보유지분 평가금액이 최근 3년간 8%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원태 한진칼 대표 등 조양호 회장 자녀 3명의 지분 평가금액은 대한항공 주식 증여 등으로 3배이상 늘어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10개다. 한진칼과 대한항공 등 상장 계열사가 4개이며 비상장사가 6개다.

우선 조양호 회장의 보유지분 평가금액은 올해 8월말 현재 3063억원이다. 올해 들어 상장사 한진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말 2518억원과 비교해 500억원이상이 늘었다. 그러나 2012년말 4086억원과 비교하면 1000억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대한항공 일부 지분이 조원태 대표 등 자녀 3명에게 증여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한진칼 대표와 장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지분 평가금액 변화가 지난해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조원태 대표의 지분평가금액은 지난 2012년말까지만 해도 96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듬해 304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서는 대한항공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331억원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10%가량 증가했다.

조현아 대표의 연도별 계열사 지분 평가금액은 2012년말 92억원, 2013년말 300억원, 2014년 8월말 325억원이다. 조현민 전무는 2012년말 91억원, 2013년말 298억원, 2014년 8월말 323억원 등이다.

그룹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주가가 저조한 행보를 보이던 지난해 자녀 3명이 지분을 승계하면서 톡톡한 수증 효과를 누린 셈이다.

방계인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의 지분 평가금액은 초라하다. 2012년말 227억원, 2013년 215억원, 2014년 8월말 201억원이다. 최 회장의 자녀인 조유경씨와 조유홍씨도 올해 8월말 현재 101억원 수준으로 지난 2012년말과 비교해 30%이상 감소했다. 이는 올해 한진해운홀딩스의 주가가 지난해말과 비교해 상승했지만 한진해운의 자금 유동성 문제 등으로 한진해운홀딩스에 대한 보유 주식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방계 인척 중에서는 조 회장의 매형인 대한항공 이태희 고문의 지분 평가금액이 눈에 띈다. 이 고문의 계열사 보유지분 평가금액은 올해 8월말 현재 251억원으로 2012년말 230억원과 비교해 20억원가량이 늘어났다. 이 고문의 부인인 조현숙(조 회장의 누나)씨의 지분 평가금액은 3년전과 변화가 없는 16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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