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다이빙 벨')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에 반발한 가운데 영화제 측이 예정대로 상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 1구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한 ‘다이빙 벨’이 다큐로 제작돼 상영되는 것은 분개할 일”이라며 법적대응도 불사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 측 관계자는 25일 오전 이투데이에 “영화 상영 방침은 변화 없다”며 “영화 이외에 배경적인 부분이 논란을 만드는 상황이 안타깝다. 매일 새벽까지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이빙 벨’ 영화를 본 사람은 담당 프로그래머뿐이다. 객관적 시선으로 촬영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하나의 사안이 과대 확산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영화 ‘다이빙 벨’은 오는 10월 2일부터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초청돼 상영될 예정이다. MBC 기자 출신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