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국내 1호 코코본드 발행…경쟁률 0.036대 1

입력 2014-09-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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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22일 국내 최초로 발행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의 청약이 미달로 마감했다.

대표주관사인 KB투자증권에 따르면 JB금융 코코본드 청약 마감 결과, 일반 모집(1527억원 한도)에 55억원 규모의 청약이 접수돼 경쟁률이 0.036대 1로 집계됐다.

이번 코코본드 발행 규모는 총 2000억원으로, 이날 오전 9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해 473억원 어치를 우선 배정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시까지 미매각분에 대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지만 결국 미달에 그쳤다.

앞서 JB금융은 지난달 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나 참여가 부진해 대규모 미매각분이 예상됐다. 발행 금리는 기관 수요 예측 결과를 반영해 6.40%로 정해졌다.

코코본드는 우량 은행 또는 금융지주 회사가 발행하면서도 기존의 다른 채권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대신 발행사가 발행 시 정한사유(Trigger)에 해당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원금을 상각하는 조건이 달려 있다.

바젤Ⅲ Tier1 자본인정 조건으로 발행된 JB금융지주 코코본드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원금이 상각되고 경영개선권고(총자본비율 8.00% 미만 또는 기본자본비율 6.00% 미만 또는 보통주자본비율 4.50% 미만)∙요구∙명령∙부실금융기관 지정∙긴급조치시에 비누적적으로 이자지급이 정지되고, 발행사 재량권에 의해 배당 가능 이익에서 이자가 지급이 된다.

이번에 발행한 코코본드는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매우 길지만 발행사의 5년 조기상환(Call) 조건이 있다. 지금까지 발행된 국내 금융기관의 조기상환조건이 포함된 후순위성 증권의 경우 모든 금융기관이 관행처럼 조기상환을 이행함에 따라 이번 코코본드도 역시 실질적으로 5년 후 조기상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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