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애널리스트·조폭 등 '전세 대출' 사기

입력 2014-09-18 1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허위 계약서를 이용해 거액의 전세 대출을 받아 가로챈 전직 유명 애널리스트 등 일당이 꼬리를 밟혔다.

광주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전직 애널리스트, 폭력조직 행동대원, 모집책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대출명의자 등 6명을 불구속 기소, 달아난 7명을 18일 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허위 전세 계약서와 재직 증명서를 제출해 금융권으로부터 모두 9억3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이 8억6000만원, 자동차 담보 대출이 7000만원이다.

명문대 출신 전직 애널리스트 이모씨는 경매로 얻은 자신과 어머니 명의의 소형 빌라, 아파트 등 부동산 30여건에 가짜 임차인 명의의 임대차 계약서를 만들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급전이 필요한 대출명의자들은 이를 이용해 건당 1500만~1억2000만원을 대출받아 10~30%만 챙기고 대출금 전액에 대한 채무를 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대출금의 20%를 챙겼으며, 나머지는 대출 브로커들이 나눠 가졌다.

대출명의자에 포함된 한 탈북자는 지난해 3월 8일 전세자금 7700만원을 대출받고 1주일 뒤 망명을 위해 네덜란드로 출국해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출명의자들이 거액을 빌려 일부만 챙기고 갚지 못하면서 결국 전세대출 보증처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국민 주택기금 등에서 채무를 충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은행 파킹통장보다 못한 증권사 CMA 이율…"매력 없네"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자산운용사 ETF 점유율 경쟁에…상반기 계열사가 5조 투자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증시 급락에 신용 융자 잔액 급감…‘바닥’ 인식에 투자 나서는 개미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뇌 속 시한폭탄’ 뇌졸중, 무더운 여름에도 조심해야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29,000
    • +0.42%
    • 이더리움
    • 3,685,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497,400
    • +1.59%
    • 리플
    • 827
    • +0.85%
    • 솔라나
    • 217,100
    • -0.46%
    • 에이다
    • 486
    • -0.61%
    • 이오스
    • 683
    • +2.09%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43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2.88%
    • 체인링크
    • 14,850
    • +0.13%
    • 샌드박스
    • 380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