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살얼음판 걷는 코스피…업종∙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 나서야

입력 2014-09-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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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0.83포인트(0.59%) 상승한 17131.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85포인트(0.75%) 오른 1998.98, 나스닥종합지수는 33.86포인트(0.75%) 하락한 4552.76으로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 보도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수를 이끌었다. 중국 인민은행에서는 5000억위안을 풀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힘을 보탰다.

전일 코스피는 상승세로 마감하며 20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수급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 양상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연기금의 매수세는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수준에서 그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일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장 초반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겠지만 이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슈퍼 목요일’이라고 불리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섣부른 대응에 나서지 않으려는 관망심리가 여전히 만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도랠리는 뚜껑을 열고 결과를 지켜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해석이다.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가려는 움직임 보다 결과 발표 이후 분위기에 동참해도 늦지 않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업종∙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대체적으로 우세하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美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과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됐지만 큰 틀에서 보면 업종별 포지션과 중장기 순매수 기조엔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다. “최근 들어 철강, 건설, 화학 등으로 순매수가 확산되는 모습도 엿보이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 둔화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의 관심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수익성 개선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어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 IT, 하드웨어, 무역, 음식료 등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반면, 반도체, 자동차, 철강금속 등의 비중은 축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3분기 이익 개선 종목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실적시즌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은 전분기대비 이익개선 종목들의 비중이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3분기와 비교해봤을 때도 이번 3분기의 영업이익 증가율 개선 종목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화학, 건설, 기계, 조선 등의 제조업, 미디어, 소매, 음식료 등의 내수 소비재, 통신서비스, IT 등의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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