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 반복하는 3대 투자실수 피해라

입력 2014-09-17 08:03 수정 2014-09-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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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판단이 이성적이라는 믿음·시장 변동성을 너무 두려워하는 것·미래 주가 예측하는 것 등

시장은 예측불가능하고 투자자들은 종종 감정에 휩싸여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 이 두 가지가 결합해 많은 투자자가 증시 고점일 때 주식을 샀다가 저점일 때 파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잘못된 심리적 판단에 따른 결정은 재정적 손해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20년 전 미국증시 S&P500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1만 달러를 넣었다면 연평균 7% 수익률과 함께 지금 3만8000달러(약 3900만원)을 손에 쥐었을 것이다. 그러나 ‘고점매수 저점매도’를 반복했던 투자자라면 그 돈이 2만2000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거듭 저지르는 3가지 실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권고했다.

너무 많은 투자자가 자신의 판단이 이성적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FMF&E자산운용의 크리스토퍼 가드너 사장은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믿었던 고객 2명을 회상했다. 이들은 시장이 급격히 변동해도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모든 주식을 팔아버려 이후 증시가 회복한 데 따른 이득을 전혀 챙기지 못했다.

WSJ는 투자자들이 과거 투자 결정에 따라 자신이 실질적으로 리스크를 얼마나 잘 감당하는지 인식해 합리적으로 투자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던 가드너 사장의 고객들은 이제 자신의 성향에 맞게 이전보다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취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수년간 미국증시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뮤추얼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가는 추세를 보더라도 투자자들이 종종 오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S&P500지수는 5.7% 올랐으나 지난 7월말 미국증시 초점 뮤추얼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138억 달러에 달했다.

시장 변동성을 너무 두려워하는 것도 피해야 할 실수로 지적됐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1900~2013년에 미국증시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6.5%에 달했으나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23%포인트에 이르렀다.

이런 일상적인 증시 변동에 너무 공포를 느낀 투자자가 종종 오판을 한다고 WSJ는 꼬집었다.

미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 것도 반드시 벗어나야 할 실수로 꼽혔다. 독일 투자은행 드레스드너클라인워트의 지난 2005년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와 주가, 국내총생산(GDP)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이 거의 들어맞지 않았다. 전설적 투자자인 벤자민 그레이엄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차라리 예상치 못한 일에도 대비할 수 있는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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