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그룹 세방하이테크 정점 수직구도 강화

입력 2006-09-12 09:00 수정 2006-09-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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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웅 대표 母 2.3% 증여…그룹 2세 지배기반 한층 견고

종합물류 및 축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세방그룹이 그룹 2세 이상웅(48ㆍ사진) 대표이사를 지배주주로 두고 세방하이테크를 정점으로 한 수직 계열 구조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 이상웅 대표 母 세방하이테크에 2.3% 증여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방은 세방그룹 창업주 이의순(83) 회장의 부인 정선심(85) 여사가 보유중이던 세방 지분 2.25%(51만8370주) 전량을 지난달 23일 그룹 계열사인 세방하이테크에 증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세방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종전 37.95%에서 변동없이 세방 최대주주인 세방하이테크는 세방 지분이 종전 14.53%에서 16.78%(386만주)로 높아졌다.

이는 세방하이테크를 통해 이의순 회장의 아들인 세방그룹 2세 이상웅 대표이사 사장의 그룹 지배기반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이 대표 세방하이테크 지분 80% 소유

세방이 세방그룹 계열사간 지배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세방그룹은 현재 주력업체인 세방, 세방전지 등 12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세방은 세방전지(이후 지분율 33.71%)를 비롯, 한국해운(81.18%), 오주해운(90.00%), 우주해운(100.00%), 세방산업(68.19%), 세방익스프레스(90.00%), 이리슬코리아(51.00%), 해외항공화물(55.00%), 부산인터내셔널컨테이너터미널(50.00%), 광양인터내셔널컨테이너터미널(50.00%) 등 10개 계열사의 최대주주다.

반면 세방하이테크에 대해서는 10%의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다. 세방하이테크는 이상웅 사장과 여동생인 이상희씨가 각각 80%, 10%를 갖고 있는 사실상 이상웅 사장 소유의 기업이나 다름없다.

◆ 세방하이테크 정점 수직구도로 이 대표 체제 강화 포석

따라서 이상웅 사장의 모친의 이번 세방하이테크에 대한 지분 증여는 세방하이테크-세방-세방전지 등 10개 계열사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구도를 한층 강화해 아들인 이상웅 회장의 세방은 물론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상웅 사장도 올들어 세방 지분 0.33%을 추가 매입해 세방하이테크(16.78%)-이의순 회장(10.18%)에 이어 8.89%의 지분으로 세방에 대한 지배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놨다.

이상웅 사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1981년 세방해운에 입사, 2000년에는 세방 사장에 오르며 사실상 세방그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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