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대표주관, 국내 1호 코코본드 22일 발행

입력 2014-09-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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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15일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JB금융지주의 국내 1호 코코본드가 오는 22일 발행된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는 KB투자증권을 대표주관, 현대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22일 국내 첫 코코본드 발행사라는 타이틀을 얻을 예정이다.

그 동안 국내 첫 발행에 따른 금융감독원의 면밀한 신고서 검토와 조건부자본증권에 대한 투자위험요소 추가 기재 정정 명령으로 최초 예정일보다 3주 일정이 지연돼 국내 코코본드 1호로 총 2000억원 발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코본드는 우량 은행 또는 금융지주 회사가 발행하면서도 기존의 다른 채권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대신 발행사가 발행 시 정한사유(Trigger)에 해당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원금을 상각하는 조건이 달려 있다.

바젤Ⅲ Tier1 자본인정 조건으로 발행되는 JB금융지주 코코본드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원금이 상각되고 경영개선권고(총자본비율 8.00% 미만 또는 기본자본비율 6.00% 미만 또는 보통주자본비율 4.50% 미만)∙요구∙명령∙부실금융기관 지정∙긴급조치시에 비누적적으로 이자지급이 정지되고, 발행사 재량권에 의해 배당 가능 이익에서 이자가 지급이 된다.

이번 발행하는 조건부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매우 길지만 발행사의 5년 조기상환(Call) 조건이 있다. 지금까지 발행된 국내 금융기관의 조기상환조건이 포함된 후순위성 증권의 경우 모든 금융기관이 관행처럼 조기상환을 이행함에 따라 이번 코코본드도 역시 실질적으로 5년 후 조기상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박진영ㆍ임정민 우리투자증권 크레딧 연구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유럽은행들의 코코본드 상각조건은 보통주 자본비율이 5.125%이하로 떨어지는 경우인데 반해서 한국형 코코본드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만 상각되는 조건이어서 유럽보다 투자위험이 훨씬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바젤Ⅲ 자본인정을 위한 조건부자본증권 요건 도입으로 부실금융지관 지정시 투자원금이 전액 상각됨에 따라 바젤 ¥± 신종자본증권보다 잠재적 투자 위험은 높아졌지만, 국내은행들의 자본확충 의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감독기관의 규제, 예금자 보호 등의 측면을 고려할 경우 부실금융기관 지정 가능성은 크게 낮다는 설명이다.

JB지주 코코본드 발행금리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6.40%으로 결정 되었으며, 9월 17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납입일인 이달 22일 오전 9시~10시 기관투자자들의 청약 후 미매각이 발생할 경우 10시부터 15시까지 최소 청약단위 1억원 단위로 KB투자증권 영업점, HTS 및 홈페이지, 현대증권 영업점을 통하여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JB금융지주는 오는 16일 납입된 유상증자 약 1698억원과 금번 조건부자본증권 2000억원 발행이 이루어지면, 6월말 기준 총자본비율 11.6%에서 14.63%로 대폭 상승(보통주자본비율 7.66%, 기본자본비율 10.17%)해 재무비율의 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10월 인수 추진중인 광주은행의 지주사 편입인가가 마무리 되면 DGB금융지주 수준의 자산규모를 갖추게 되어 향후 등급상향도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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