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갈 길 먼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발목' 잡히나

입력 2014-09-1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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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9월15일~19일) 국내 증시는 굵직한 대외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며 우려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번 회의가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물론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2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축소할 전망인데 10월 FOMC에서 150억달러 줄이면, 11월부터 연준의 자산 매입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장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 금리인상 전제조건으로 꼽히는 임금상승폭 확대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임금을 포함한 고용지표에 대한 논의는 있겠지만 임금상승률이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 증시의 등락을 대부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여부와 연관 지으려 하는데 다르게 보면 미국 증시의 일간 변화에 대한 마땅한 이벤트나 뉴스가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FOMC미팅 이후 달러 강세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상대적으로 이머징 증시는 약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 예정된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투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국내 증시에 유입된 유럽계 자금 중 비중이 큰 편에 속하는 영국계 자금(8.2%)의 추가 유입 여부가 투표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영국계 자금은 헤지펀드 비중이 커 변동성이 심하다"며 "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계 자금이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번주에는 미국 8월 소매판매, 중국 8월 광공업생산(15일), 미국 2·4분기 경상수지, 미국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 미국 9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17일), 미국 8월 주택착공건수(18일) 등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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