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온라인 이용자가 오프라인 보다 3만원 더 쓴다”

입력 2014-09-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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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체인스토어협회)

대형마트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할 때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돈을 더 많이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이달 펴낸 ‘2014 유통업체연감’<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고객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때 오프라인 매장보다 1회 평균 3만7000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7개사, 기업형 슈퍼마켓 11개사, 백화점 8개사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다.

대형마트 오프라인 객단가는 4만845원,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객단가는 7만7912원이었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부피나 무게 부담이 큰 상품을 직접 운반할 필요가 없어 구매 물품 수가 증가하는 데다, 대부분 온라인몰들이 카드사와 제휴해 ‘7만원 이상 5% 청구할인’ 등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어 평균 객단가가 7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대비 평균 41.9% 늘었다. 2012년 성장률 32.4%보다 9.5%p 증가한 수치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합리적인 소비행태를 보이는 멀티채널 쇼핑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식품 및 생활용품까지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봤다.

오프라인 고객과 온라인 고객은 쇼핑을 즐기는 시간대도 다르게 나타났다. 평일 기준으로 오프라인 매장은 오후 3~6시 사이가 가장 붐비는 반면, 온라인쇼핑 이용객들은 오전 9시~오후 12시 사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은 사정이 달랐다. 오프라인 매장은 주말에도 여전히 오후 3~6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였지만 인터넷쇼핑몰 고객들은 밤 9시에서 자정인 12시 사이에 가장 많이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온라인쇼핑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오전 9~12시는 주말의 경우 오히려 비중이 제일 낮았다.

지난해 대형마트는 일요일 영업규제와 불황 여파로 인해 객수, 객단가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객수는 2012년 평균 4864명에서 지난해 4861명으로 하락했으며, 객단가도 전년도 4만1195원에 비해 4만845원으로 350원 줄었다.

한편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매년 각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매출 및 고객 쇼핑패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통계화해 유통업체연감을 발간한다. 올해 유통업체연감은 964쪽으로, 가격은 1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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