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아이폰6 출시로 ‘7년 한 풀었다’

입력 2014-09-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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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충성고객 유입으로 고착화된 이통시장 구도 깨질지 관심

▲애플이 10일 아이폰6를 공개했다. (사진=마케워치 트위터)

LG유플러스가 아이폰6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10년간 고착화된 ‘5:3:2’ 시장 구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 시각)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할 전 세계 이동통신사 200여개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명단에는 LG유플러스를 포함한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포함됐다.

LG유플러스의 아이폰 도입은 아이폰 출시 7년만에 처음이다. 아이폰의 국내 도입 시점으로 보면 5년만이다. 국내에 가장 먼저 아이폰을 선보인 곳은 KT(2009년 11월)다. 이어 SK텔레콤이 2011년 3월 아이폰 판매경쟁에 가세했다. LG유플러스는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아이폰을 출시하지 못한채 아이폰 마니아들을 떠나 보내야 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숙원사업이었던 아이폰을 출시함에 따라 시장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10%에 못미치지만 가입자들의 충성도가 높고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부가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적극적”이라며 “LG유플러스의 아이폰 출시로 인해 시장 점유율의 큰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측도 아이폰 출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구조가 10년 이상 고착화하면서 이통시장의 불균형이 더욱 강화됐다”면서 “시장 구도가 변해야 공정한 경쟁으로 현실적인 통신비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도 앞서 “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 도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아이폰 도입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기술상의 이유로 아이폰을 판매하지 못했다. LG유플러스는 3세대(G)망을 쓰지 않고, 4G 롱텀에볼루션(LTE) 망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3G망을 기반으로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공급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LTE망 기반의 음성통화 서비스 ‘VoLTE’를 지원해 LG유플러스도 아이폰을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선 이통3사 모두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통신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통3사가 아이폰 가입자 유치를 위해 경쟁적인 요금제 출시, 서비스 차별화 등 업체간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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