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성적표는? 백화점 웃었다

입력 2014-09-11 0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추석에는 백화점 업계가 웃었다. 주요 백화점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추석보다 15.6% 늘었다. 2011년 설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상품군별로는 굴비가 50.8%, 즉석식품ㆍ생필품이 19.8% 늘면서 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급감했던 수산물 소비가 회복된 것이 선물세트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보다 13.7% 늘었다. 생선 42.9%, 건강식품 17.7%, 채소 15.7% 등 신장폭이 컸다. 특히 굴비ㆍ갈치는 기업 단체구매가 작년보다 50.0% 늘었고 100만원 이상 한정판 굴비 세트 판매 역시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선물세트 매출이 10.4%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수산물과 축산 매출이 각각 31.1%, 11.7%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 선물세트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마트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보다 4.3% 늘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도 각각 2.6%, 3.2%에 머물렀다.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은 중산층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요 백화점들은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사은품 증정행사’, 현대백화점 ‘개점 사은 대축제’,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증정행사’ 등 포스트 추석 프로모션을 이어가 소비심리 회복 불씨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같은 경기회복 분위기에 주요 백화점 업체들의 3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가 기대된다. FN가이드는 롯데쇼핑ㆍ현대백화점ㆍ신세계 3분기 매출액이 총 8조24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롯데쇼핑이 전년동기대비 4.69% 늘어난 7조2978억원, 현대백화점은 1.73% 상승한 3547억원, 신세계는 2.53% 증가한 5929억원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티메프 사태가 부른 이커머스 정산주기 논란…컬리 IPO 빨간불 켜지나
  • 엔데믹 그늘 벗어난 빅파마들…AZ·화이자 방긋, 모더나는 아직
  •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순항할까…주주가 '변수'
  • 한국 유도, 체급 차 딛고 값진 동메달…독일과 연장전 끝 승리 [파리올림픽]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46,000
    • -1.73%
    • 이더리움
    • 4,111,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511,500
    • -4.75%
    • 리플
    • 787
    • -0.88%
    • 솔라나
    • 203,400
    • -5.53%
    • 에이다
    • 511
    • -1.16%
    • 이오스
    • 710
    • -3.27%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31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0.98%
    • 체인링크
    • 16,560
    • -2.07%
    • 샌드박스
    • 391
    • -3.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