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스펙, “집도 못사, 당첨 사실 숨기고 회사 다녀”

입력 2014-09-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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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로또 1등 당첨자 스펙은 따로 있을까.

814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스펙'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등 당첨자의 평균 스펙은 서울·경기 지역에 84㎡(30평형대) 이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40대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녀 양육과 노후대책 등의 이유로 로또를 산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가계부채 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나눔로또 홈페이지에서는 번호별 통계, 홀짝 통계, 지역별 1등 배출점 등 당첨 번호와 관련한 다양한 통계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등 당첨자의 비애도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나눔로또의 지난해 1등 당첨자 대상 설문조사결과 이들 중 92%는 직장에 다니는 등 평상시 생활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당첨금으로 집 한채 사기도 버거워, 현재의 직장이나 하던 일을 그만둘 정도로 큰 변화를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반해 1인당 1등 당첨금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또복권 통계를 살펴보면 연평균 1인당 1등 당첨금은 도입 첫 해인 2002년 약 20억100만원에서 2003년 42억2900만원, 2004년 30억350만원에 달했으나 2011년 18억4000만원, 2012년 19억7500만원, 2013년 17억6900만원으로 비교적 낮아졌다. 한 회차에 1등 당첨자가 30명이나 나온 546회(2013년 5월18일)의 경우 당첨금이 세전 4억원이었다.

금액이 줄어들면서 1등 당첨자들의 당첨금 사용처도 '예금가입·주식투자 등 재테크'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대출금 상환(28%) △주택·부동산 구입(23%) △부모님이나 주변 가족 돕기(11%) △사업자금으로 활용(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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