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살해 혐의’ 25년만에 풀려난 이한탁 “산 건지, 지옥 갔다 온 건지”

입력 2014-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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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을 방화ㆍ살해했다는 혐의로 25년 동안 옥살이를 하다 지난달 22일 보석으로 풀려난 이한탁(79)씨가 아무 죄도 없이 25년 동안 교도소에 수감된 데 억울함을 표시했다.

이 씨는 4일(현지시간) 뉴욕 플러싱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인생을 산 건지, 지옥에 갔다 온 건지 모르겠다며 힘들었던 감옥살이를 표현했다.

이 씨는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인종차별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면서 “여러 가 지면에서 차별이 있었고 당연히 받아야 할 것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명위원회가 마련해준 아파트에 사는 이 씨는 “그리웠던 세상에 나와서 가족도 만나고 손자도 만나고 있다”며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이 씨는 1989년 7월29일 새벽 펜실베이니아주 먼로카툰티의 한 교회 수양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당시 20살이던 큰딸 지연 씨가 사망하면서 방화 및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종신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구명의원회의 노력 끝에 지난 5월 법원에서 이씨에게 적용했던 증거들이 비과학적이었던 것으로 결론나면서 지난달 22일 석방됐다.

이 씨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검찰이 재기소할 수 있는 기한이 12월 4일까지여서 아직 완전한 ‘자유의 몸’은 아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 씨가 자신의 석방을 위해 도움을 준 교민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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