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엔저∙수급∙대외변수 부담…지수 변동성 확대될 듯

입력 2014-09-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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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0.89포인트(0.18%) 하락한 17067.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9포인트(0.05%) 내린 2002.28, 나스닥종합지수는 17.92포인트(0.39%) 상승한 4598.19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엇갈린 해석이 나타나며 지수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美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9.0으로 컨센서스인 56.9를 상회하며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이번주 후반 예정돼있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가늠해보려는 관망심리도 엿보였다.

전일 코스피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관 매물 출회가 가속화되면서 지수는 2050선까지 밀려났다. 엔저와 우크라이나 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낙폭을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120만원선이 붕괴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금일 코스피는 혼조적인 약세 움직임이 예상된다. 2050선 지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강도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정책 기대 효과와 외국인 매수 기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물 출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 불안 우려가 점증되는 모습이다. 엔저로 인한 수출주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혼조세를 나타낸 것에 비춰봤을 때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도 만연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불확실성을 감안한 포지션 정리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어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작용하며 엔달러 환율이 105엔을 돌파하며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와 BOJ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원화 강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어 수출주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차익매물 출회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수급 부담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3분기 실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수출주보다 내수주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과 수출주들의 이익모멘텀이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이익에 대한 하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지수 조정압력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환율 변동과 주요 수출주에 대한 이익전망 회복 전까지 지수는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성장 내수 섹터와 정책 수혜 섹터 등으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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