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동부건설, 워크아웃설에 급락

입력 2014-08-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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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설이 나돌면서 하한가로 마감했다. 동부건설 측이 워크아웃설을 적극 부인하고 나서 한 때 반등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한가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15%)까지 떨어진 15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부건설은 이날 오전 워크아웃설이 나돌면서 장이 열리자마자 하한가로 곤두박질했다. 오전 10시 30분 낙폭을 만회하며 172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지난주에 회의를 열고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기 대처 방안에 대해 긴급히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사 및 관련 보도에 따르면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동부건설을 두고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두 방안 중 하나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가 “다른 건설사와 달리 추가 손실이 보이지 않고 수주 물량도 있는 점을 고려해 워크아웃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한 것이 보도되면서 동부건설의 워크아웃설이 시장에 퍼진 것이다.

동부건설은 오는 9월 500억원, 10월 844억원 등 올해 안에 총 1344억원의 채권이 만기도래한다. 최근 동부발전당진을 삼탄과 매각키로 해 딜이 클로징되면 9월 초 2700억원이 들어올 예정이다.

문제는 동부건설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브릿지론 2000억원을 갚으면 실제 손에 쥐는 현금은 500억원밖에 안 된다는 점이다. 최소 1000억원의 현금이 있어야 유동성 위기를 막을 수 있는데 여유 자금 마련이 어려울 수 있어 금융권에서 이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던 것이다.

동부건설은 이날 만기 채권과 관련해 “동부발전당진 매각으로 자금을확보하면 올 연말까지 회사채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워크아웃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워크아웃 추진 보도와 관련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지만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동부그룹 채권단은 “일각에서 제기한 동부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하고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결정했다는 이야기는 사실 무근”이라며 “다만 동부건설이 9월에 막아야 하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유동성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주 채권단으로서 논의한 게 전부”라고 말하며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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