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7월말 광의유동성 잔액이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금융기관이 공급한 유동성과 총통화 M2의 증가율을 상회했다.
4일 한국은행은 2006년 7월말 광의유동성(L) 잔액(잠정)은 1740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7월 중 10.6조원(+0.6%) 증가에 그쳐 전월(+24.8조원, +1.5%)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중 금융기관이 공급한 유동성(Lf) 잔액은 1459조8000억원으로서 월중 5조원 증가(+0.3%)했으며, 국채, 회사채 등 정부 및 기업(Lf 대상외 금융기관 포함)이 공급한 유동성 잔액은 280조4000억원으로서 월중 5조6000억원이(+2.0%)이 증가했다.
광의유동성(L) 잔액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8.5%로 Lf(+7.0%) 및 M2(+6.9%) 증가율을 상회했다.
7월말 현재 광의유동성(L)의 금융상품별 구성을 보면, 6개월 이상 2년 미만의 금융상품이 32.5%로 가장 높으며, 그 외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13.8%), 생명보험 계약준비금 등(12.7%), 예금취급기관의 6개월 미만 금융상품(10.3%), 예금취급기관의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9.3%), 기타 금융기관상품(6.2%), 국채 및 지방채(5.9%), 현금통화 및 요구불예금(5.2%), 회사채 및 CP(4.1%) 순으로 나타났다.
광의유동성 잔액의 주요 구성상품 비중 변동상황을 보면, 예금취급기관의 6개월 이상 2년미만 금융상품(32.3% → 32.5%) 및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8.8% → 9.3%)의 비중은 은행들의 금융채 발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월말보다 상승했으며 기타금융기관상품(6.1% → 6.2%), 국채 및 지방채(5.8% → 5.9%) 비중도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예금취급기관의 6개월 미만 금융상품(결제성상품 제외)의 비중은 법인 MMF의 익일매수제도 도입에 따른 감소 등으로 전월에 이어 하락(5월 11.4% → 6월 10.7% → 7월 10.3%)하였으며, 수시입출식예금(14.2% →13.8%), 현금통화 및 요구불예금(5.4% → 5.2%) 등 예금취급기관의 결제성상품 비중도 하락했다.
회사채 및 CP 등의 비중은 전월과 같은 수준(4.1%)을 유지했다.
한편 광의유동성 잔액 중 초단기유동성(현금 및 결제성상품 : M1) 비중은 19.0%로서 전월에 비해 0.6%P 하락했으며, 단기유동성 비중도 29.3%로서 전월보다 1.0%P 하락했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